"나도작가" 코너에 글을 올린 지도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갑니다.
그저 편한 마음으로 글을 쓸려고 노력을 합니다만은 쓰고나면 언제나 시답잖은 글이 되고 말아 신세타령이나 늘어놓게 되는군요.

누가 그러더군요. 악플보다는 무플이 더 겁난다고요.
그래서 그런지 모자란 글에 열심히 꼬리글을 달아 주시는 분들께 더욱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고 그럽니다.

광장지기님께서 지난 번 꼬리글 베스트에 시상을 하시겠다 하셔서 모자란 글에 꼬리글 주신 분들을 눈에 힘을 주고 보고 있었는데, 이 번 달만은 직접 주시라니 포인트 1천만은 드릴 방법이 없고 몇 분 선정해 오로볼만 드리면서 이 번 주 의무방어전을 마칠려고 합니다.

혹여 여기 선정에 해당되지 않으시어 마음이 상하신 분이 계실 듯하여 노파심에 한 말씀 드리면 저에게 밉상을 받으셨거나 감히 드릴 위치에 계시지 않는 듯하여 제외 시켰으니 그리 아시고 따로 쪽지 같은 걸 남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쪽지 줘도 달라질 게 없뜸^^, 헤~)

미선정사유: 1. 밉상.
                 2. 감히 드릴 위치에 계시지 않음.
*. 선정되지 않으신 분은 어디 해당되시는지 스스로 생각해보시면 알 것으로 사료됩니다.(^^)

광장지기님은 한 달에 두 분만 선정하라 하셨지만, 1천만 포인트를 드릴 방법이 없는 관계로 이번엔 글 하나에 1분씩 선정하였고, 그 선정의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눈물의 바둑통: 해당자 없뜸.

2. 아, 이 어색함이란...: 야동순대님.
<오메..여기가 오데래유???
드뎌 우리 굴대장님 본부 사무실 차렸네~~~
솔로부대 특유의 냄새가 강하게 난다 했어유~~ ^^;;
전국의 부대원덜 생각하셔서 넘 무리 하시진 마세유~~~>

선정사유: 육군병장 출신인 저를 대장으로 격상시키신 공로를 인정하여 오로볼을 드립니다만, 어째 그 부대가 솔로부대라 찜찜합니다. 어떨 땐 이 직책을 맡아 홀애비 신세 못 벗어나는 건 아닌지도 걱정이 되곤합니다^^

3. 한국바둑리그, 그 꿈의 관전: 우공이산님
ㅋㅋㅋ. 때론 술먹고 보는 것이 잘 보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술깨고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렇지..
건강에 해가되지 않도록 즐기면서 드시기 바랍니다^^  

선정사유: 한국바둑리그를 술 먹고 보는 것도 그렇지만 술 깨고 기억나지 않는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무릎을 치게 만드는군요^^ 저와 너무 같다는 이유에서 뽑았습니다^^

4. 감각의 오류: 카너모리님
화두와 기승전결이 이토록 완숙한 단문을 제 필력으로 칭찬하기에는 역부족이라,
평소 제 삶의 지표이신 김소운님의 표현을 빌려왔어요.
"과실은 예찬할 것이 아니요, 장려할 노릇도 못된다.
그러나 과실로 인해서 더 정화되고 향기로와지는 인격이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노릇은 아니다.
제 과실, 제 상처를 제 힘으로 다스릴 수 있는 비자반의 탄력-,
그 탄력만이 과실을 효용한다."
비자반의 굴초님께 제주에서 카너모리 올림.  

선정사유: ㅋㅋㅋ 우선 저의 글을 칭찬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헤) 무엇보다 김소운님의 비자반의 탄력이 저를 며칠동안이나 짜안하게 한 죄(^^)로 선정하였습니다. 지금 읽어도 짜안합니다.

5. 돼지국밥집의 과수댁: 아름★다움님
여자는 마음속에 어떤 틀을 준비해놓고 있다가, 거기에 맞는 대상이 들어오면 자신도 모르게 이끌립니다. 굴초님 죄(?...!!)를 지으셨군여. 그렇게 포기하실거면 여인의 마음에 물살을 이르키지 마실걸........님은 장난일지 모르지만 그 여인의 그리움을 어쩌라구,

선정사유: 읽을수록 이 굴초의 마음이 진탕되는 글입니다. 누군가의 틀속에 갇혀버리고픈 마음에 선정하였습니다.

6. 그 사람 바둑둘 줄 안데...: 바둑톡톡님
ㅎㅎㅎ...굴초님 그 분과 바둑 꼭 두세요.
그리고 그 분과 벗하며 이야기도 많이 나누시고요.
그 분으로 인하여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얼음골같은 분도 알고보면 더 마음 따스하고 너그러울 수도 있답니다.

선정사유: 언제나 소녀같으신 톡톡님이시죠, 이사가는데 비누 하이타이는 못 드려도 오로볼이래두 보냅니다(ㅋ)

7. "바둑 둘줄 아는 여자는 있나? : 이 글은 두 분 선정
가) sarnath님
"공배의 묘수"라데요. 채우세요. 빈곳을요. 그거 묘숩니다. 이왕 말슴하신 김에 빈곳에 바둑돌 놓듯이 꼬옥 만나 채우시길 기원합니당..헤헤헤.

선정사유: 사뭇 연결되지 않을 것 같은 공배의 묘수가 뇨자를 찾아 헤메는 이 굴초의 필살의 한수가 될 것 같아 선정하였습니다^^

나)쿵^^님
25급두 바둑둘줄아는것 맞쥬 굴초님 우헤헤헤 트럭째 몰구 오시라구해유 5분이면 전부 25급 달수 있어유 굴초님 면접 볼라믄 바쁘것네 ^^;;

선정사유: 아, 나는 바둑 못 두는 사람이 25급이란 걸 깜빡했는데요~ 쿵^^님이 고걸 갈켜 줬으니 감사한 마음에 선정하였습니다.

8. 바둑의 교훈: 웃는향이님
역시 바둑은 삶에 교훈을 주는군요^^
바둑에 인생이 담겨 있다던 이창호 사범님의 말씀이 떠올라서리~ ㅎㅎ
굴초님 그래두 술은 쪼매 절주하셔요~~
건강하셔야 일도 하시고 바둑글도 계속 쓰시죠~ 굴초님 아잣!^^  

선정사유: 웃는향이님은 사실 감히 선정할 위치에 계신 분이 아니지만, 이창호사범님 홈페이지에 가시면 만나뵐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 선정했습니다.(모르시는 분이 계실 듯해서요~ ㅠㅠ)

9. 커피, 담배, 바둑, 그리고 여자: 헛된소리님
이글에 나오는 여자분들입니다.
< 아내, 어머니, 며느리, 어떤여자,노모, 여직원>
나름대로 분석해보면(작가님께 죄송 - 허락도 없이)
아내 - 제일 먼저 거론 했네요, 여전히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하고 계시네요.
어머니 - 어머니의 사랑은 무엇에 비교하기 힘들지요
며느리 - 생략
어떤여자 - 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노모 - 늙을 老(노인 노) 자 가 붙어 있네요. 나름대로 굴초님의 죄송스러움이 배어 있는 듯...
여직원 - 굴초님속을 모르면서도 가장 현실적(정확한 판단)인 말을 남겼네요.

선정사유: 이 글을 쓰며 주위에 있는 여자들을 떠올리며 썼는데요, 대명과는 달리 차암 바른 소리를 하셔서 선정했습니다^^ 독해력도 뛰어나시구요^^

10. 깡패바둑, 물바둑, 잡탕바둑: 숨어있는집님
오로볼 10개만 줘봐바요.
살려니 핸드폰 정지레요.. 

선정사유: ㅎㅎ 우선 안드릴 방법이 없구요, 저 예전에 생각이 나서 선정하였습니다. 혹여 오해는 하지 마시길~(^^)

이상 열분을 선정하였는데요^^ 사실 이렇게 긴 글을 써 보지 않았는데 글의 성격상 글이 길어졌습니다.
이 열분께는 오로볼 6개씩 보내드리겠구요, 선정되지 않으신 분께는 다시 한번 위 미 선정사유를 봐서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번 주 의무방어전을 쉽게하게 해 주신 광장지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