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 

아주 오래전 학창 때 얇은 책으로 만난 위인인데 이번엔 500페이지도 넘는 분량으로 2005년 시대의창 출판사가 펴낸 김삼웅이 지은 단재 신채호 평전이다.

저자는 신문사 주필겸 교수로도 있는 분 같은데 독립기념관장으로 재직했으며 역사관련 저서도 많은 것 같다. 

비록 옛날 겉핥기로 만났을지언정 우리나라에도 단재 같은 훌륭한 인물이 있었구나 감탄하여 내가 직접 초상화를 그려 집에 모신 적이 있었다. 

우드버닝하고 있는 후배에게도 단재 초상을 주문해두고 있는 상태다. 

아무 의미없이 술로 생일을 보내느니 내 한때 위인으로 존경했던 단재를 다시 만나보고자 했음인데...

그럴지언정 당시나 방금 읽은 지금이나...한자나 학문이 짧아서인지 도통 몽롱하다. 

단재의 역작인 조선상고사도 쉬이 읽긴 힘든 책이다. 학자도 아닌 장삼이사로서 아무리 노력해도 단재를 반이나 알게 될지 회의적이다. 그럴지언정 해설일지 읽은 표시나 내보자라고 용기를 내었다. 

안중근, 윤봉길 같은 큰 활약 업적도 없건만 왜 그를 아는 고인들마다 

하나 같이 단재를 탄복 찬하느라 입이 마를까?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인데.....나도 그 이유를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