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필객이 이런 글을 올린 것을 봤다.

봄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이 서러워 하늘이 흘리는 눈물이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은 달리 해석한다.

이 봄비는 국정을 농단한 공해를 머금은 미세 먼지를 씻어 내리는 하늘이 내린 축복이다.

그러나 농부는 다 틀렸다고 말한다.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기약하며 씨앗을 뿌리라는 하늘의 내린 오묘한 섭리일 뿐이라고………..”

대한민국 정치에 절망하고 있는 나에게 있어서 봄비는,  나그네가 되어 정처 없이 길을 나서서 여행을 떠나기에 딱 좋은 계절이란 신호일 뿐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는 이 봄비가, 만신창이가 된 보수 우익 진영이나마 엮어서 종북 좌익들에게 정권이 넘어가는 것만은 막아야 하는 사생결단의 결정적 순간에 대비하기에 얼마 남지 않은 경종일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