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워싱턴 D.C 소재 앤드류스 공군 기지에 도착해서 하기(下機) 후 혼자 쓴 우산 매너와 관련 잡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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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지는 주기장 앞에 도열한 의장병들 사이로 영접 나온 미국 측 의전장과 함께 손수 우산을 받치고 레드 카펫을 걷는 모습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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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신분이라고 하더라도 우산 정도는 타인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챙겨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당당함 자체는 좋아보이지만 비를 맞으며 다소 측은하고 딱딱한 표정으로 수행하고 있는 의전장의 모습은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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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인지, 의전장이 영접에 서툰 것인지 몰라도, 우산은 제가 들어드리겠다고 말하고 의전장이 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고, 대통령이 웃으면서 의전장에게 함께 우산을 쓰고 가자고 해서(Shall we share the umbrella together ?) 함께 쓰고 나오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은데 사진에 비쳐진 모습은 솔직히 어색하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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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격에 비하여 우산이 다소 커서인지 손잡이를 잡지 못하고 그 윗 부분을 잡은 것도 어색해 보이고  우산까지 남이 들어주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평소에도 타인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곁에 오는 것을 꺼려서 거리감을 두는 것으로 소문이 난 차가운 성격의 한 단면을 연상하게 되어 솔직히 우리 대통령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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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에서 내리면서 우산을 들고 여성 수행원들을 기다렸다가 3인이 함께 우산을 쓰고 웃음 꽃이 핀 얼굴로 함께 걸어가던 오바마 대통령 모습과 비교가 되어서 더욱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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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세련되고 여유있는 모습을 얼마든지 보여주실 수도 있는데................."
그렇더라도 우리 국민들도 이만한 일로 너무 과민 반응을 보이지는 말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