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업은 백자 항아리 그리기로서 백자 항아리를 그리고 나서 지도강사로 부터 아직 심사평은 받지 못했다. 수업이 끝나고 백자 항아리에 잠깐 빗금 보정 작업을 할 때 지도 강사로 부터 지적을 받았다. 연필 쥐는 것이 엄지가 위로 향하여야 하는데 평소 습관대로 하다 보니 비록 잠깐의 작업이지만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빗금 칠 때 스케치북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들리는데 연필심을 스케치북에서 절대로 떼지 말라는 주문이다.

다음 주는 토로스(toros)를 배운다. 데생은 회화이지 결코 디자인이 아니기에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하여야 한다. 직감을 이용하여야 하며 때로 뒤로 물러서서 그림의 형태를 바라 보아야 한다. 백자 입구를 통해서 항아리 두께 판단이 가능하다. 백자는 질감을 흐리게 표현하여 백자의 흰색 색감을 살려 주어야 한다.

백자 항아리의 몸통은 전에 배운 원통과 비슷하니 항아리에 공간감과 양감(量感)을 주어야 한다. 사과에 침몰감을 주는 이치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