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서전을 낸 후 책들을 우선 나의 친척 중심으로 배송을 하였다. 제일 먼저 매제로 부터 내게 메시지가 도착하였다.

"형님! 자서전 잘 받았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 만에 정독해서 다 읽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우리 가족에 관한 글을 한 줄이라도 써주세요! 책값을 보내드려야 되는데..."

우리 부부에게 아직 미혼인 아들에게는 아빠의 자서전이니 꼭 읽어 보아 달라는 부탁을 했었다. 시집간 딸은 아무 소리 없이 그냥 자서전만 보내주었다. 아들은 아직 내 자서전을 읽지 않았고 기대하지 않았던 딸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도착하였다.

"아빠, 자서전 다 읽었는데 재미있네요. 내 가족 이야기라 그런지 술술 넘어가네요. ㅎㅎ"

딸로부터 이런 우호적 메시지를 받았다는 것은 내 자서전이 우선 낙제점은 면하였다는 청신호에 해당된다.

현대 하이닉스에 같이 다녔던 고 전무이사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동안 살아온 시절이 잘 느껴지네요."

대우통신의 한 동료는 비록 문자메시지는 아니지만 직접 전화를 걸어와 다음과 같이 말을 전해 주었다.

"유형!, 책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모두 친숙해서 아주 쉽게 읽었어요. 다음날 직장에 나가지 않으면 책을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재미있었어요."

한 대학동창 놈은, "잘 썼군. 애 썼다. 잘 읽었다."

고교동창 한 놈은, "왜, 술집 아가씨와 질퍽거리며 놀았던 우리 이야기는 안 썼냐?ㅎㅎㅎ"

많은 연배 탁구동료들은, "옛날 생각이 많이 났어요! 어떻게 그 많은 것들을 기억하죠? 혹시 모두 기록해 놨었나요? 다음에 무슨 이야기가 이어 나올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러고 보니 내가 달리 기록을 했던 사실은 없었는데 환갑 전에 썼었기에 망정이지 지금은 내 기억이 모두 망각의 지대를 넘어선 것 같았다.

한 동료 탁구인은, "의외로 대학생활 분량이 적네요." 라는 애정어린 말씀을 해주신 분도 있었다.

많은 분들은, "지금 자서전을 읽고 있는 중인데, 읽고 나중에 독후감을 들려주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그들이 독후감을 어떻게 내게 들려줄 지가 매우 궁금하다. 동료 문인들에게는 자서전 상에 틀린 나의 본적 라벨 수정 문제로 아직 내 책이 그들에게 전달이 되지 못했다.

출판사에 문의해 보니, 「인터파크」 인터넷 서점을 통하여 시판 예정이란다. 물론 교보나 영풍을 통해서도 인터넷 판매 예정 이란다. e-book 발행을 위한 PDF file 변환은 지금도 손을 보고 있는 중 이란다.

[추기] 나중에 추가로 보내준 독자들의 독후감을 가필한다.

: I am reading your autobiography now. As I expected, it's very interesting.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consideration. Will contact you. Thanks again.

<우영> : 저도 사무실에서 시간이 나는 대로 우주공님의 자서전을 전부 읽었습니다. 예전에 읽은 모기업회장님의 자서전은 대필 작가가 예쁘게 포장해서 그런지 수식어가 많고 독자에게 친숙하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우주공님의 자서전은 마치 아버지나 자상한 친척 오라버니가 들려주는 것 같은 내용으로 쓰여 있어 부담 없이 평이하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자서전이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가리고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점만 골라서 쓰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어려서부터 학창시절과 직장인으로서 애환, 성취감, 열정 등을 리얼하게 표현하셔서 읽으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

<임짱> : 저도 우주공님의 자서전을 구입한 후 지난 토요일 하루 만에 독파했지요. 지난 과거를 가감 없이 옮기셔서 우주공님의 인생사를 아주 리얼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과거 몸담았던 직장에서의 치열했던 삶의 현장, 제가 직접 경험하진 않았어도 그 때의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집 아저씨이자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필자가 자신의 삶과 역정을 진솔하게 엮어나간 책이다. 자서전의 경우 필자가 주인공이자 주연이고 등장하는 모든 이들이 조연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또한 생존인물에 대한 표현에 필터링이 되어야하는 어려움이 있는데도 객관적으로 잘 기술했다고 생각된다.

부모님과 형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볼 땐 마음이 답답하고 울컥하는 느낌을 받았고 평범하지만 그러나 평범하지마는 않았던 직장생활에서의 우여곡절에 대해 공감도 했으며 퇴직 후 제2의 인생개척에 부러움을 가지게 된 책이다.

자기 삶에 대해 뒤돌아 볼 수 있는 자부심과 또한 글쟁이, 탁구마니아 그리고 인터넷신문 객원기자 등 다양한 활동이 더욱 빛을 발하기 빈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반을 같이 해온, 뒤에서 내조를 아끼지 않았던 필자 아내에 대해 별로 기술하지 않았던 의도적 과오(?)에 대해 책제목을 "아내의 손수건"으로 정함으로서 아내의 섭섭함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필자를 센스장이라 부르고 싶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인생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후회도 할 수 있는 이 순간을 갖게 해준 필자에게 더없는 고마움을 전한다."

<염영자> : 저는 이 자서전을 읽으면서 마치 우리의 성장과정의 모습이 전부 담긴 필름이 술술 풀려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쩜 이렇게 섬세한 표현을 구사하실 수 있었는지 잘 믿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타인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듯이 청소년들에게 상당한 교육적인 기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많이 읽어서 자기들의 세계 속에 우리 부모세대의 생활상을 머리로 그리면서 정독하는 게 아주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대학교에서 이 책을 많이 구입한 것은 참으로 잘한 선택이었고 이 책이 아주 널리 읽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