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의 할아버지는 부경을 도장에 바로 보내고 싶었지만 부경의 할아버지와부경의 할아버지의 친구들과 밖에 대국을 한 게 없어서 대회로 출전시켰다.  
 제20회경남도지사배 유치부를 두러 부경과부경의 할아버지와 창원에 갔다.새로운 곳이라 어색했던 영향인지 긴장이 들어갔다. 
 첫 판에서 흑을 잡은 부경은 할아버지와 뒀듯이 전투적인 바둑이 아닌 극단적인 선실리후타개로 맞섰다.그리고 보통 때 같으면 공격을 하는 부경이 이상감각으로 물러서고 물러서면서 중앙의 큰 집을 내주면서 불계패를 당했다. 쉬지를 않고 바로 둔 두번째 판 상대가 부경보다 한 수아래라 생각한 부경은 폭풍같이 상대의 대마공격과전투를 하면서 2번째 대국은 불계승을 거두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경이 거둔 승리는 부경에게 심리적 안정감이 찾아왔다. 
세번째 판 부경의 흑번으로 시작된 대국은 상대가 침착하고 실리를 차지하며 곳곳에 실리를 차지하는 형식이었다.중반들어서면서 부경은 나이에 맞지않는 현란한 흔들기로 상대는 흔들리고 있었지만 부경이 미세하게 불리해 하고 있었다. 계속 미세하나마 불리하게 대국이 흘리는 중 상대가 갑자기 팻감을 안쓰고 패를 따내서 부경은 손을 들며 심판을 불렀다. 
 "어,여기 왜 그래?" 
 "예가요,팻감을 안 쓰고 그냥 따냈는 데 반칙아닌가요?" 
 "어어어어 그래? 잠시만 기다려라." 
 심판은 부경과대국을 한 상대의 바둑학원을 보고 바둑학원 원장에 사정을 말하였다.
 "에이,한 번만 봐줘.어?" 
 말을 듣고 심판은 대국을 계속 진행을 시켰다.
 "자,다시 대국을 시작한다.' 
 부경은 놀라는 표정으로 
 "예,왜요?왜 대국을 진행해요?" 
 "그냥,형이 말하는대로 해.응?" 
 더 이상 말 하고 싶었지만 부경은 그냥 수긍하며 대국을 했다.재게된 대국은 대구자 둘 다 흔들렸다.이제 싸움은 어떤 아이가 더 냉정심을 찾는건가의 싸움이었다.그렇게 계속된 싸움은 상대가 흔들리면서 부경의 2집반승이었다.침묵으로 일관하며 돈을 집어넣고 대진추첨을 진행한 후 점심을 먹었다.부경의 할아버지는 부경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16강 진출했는데 안 힘들었냐?" 
 "예,힘들었죠.마지막 대국에서 상대 아가 팻감을 안 쓰고 패를 따냈는데 몇 분 간 중단되었는데 대국을 진행하라 해가지고 당황했어요." 
 "그래도 다행이네.너가 졌으면 문제가 될수도 있었지 않았냐.근데 왜 이 할아버지는 안 불렀냐?"
 "그게,음....... 제가 이 패를 지더라도 이길 수 있을 꺼라 생각했거든요." 
 "그러냐?그래 점심 먹고 열심히 대국 하여라." 
 "예." 
 점심시간이 끝나고 시작된 16강 대국 부경은 손바람을 대며 대마를 공격했다. 부경은 대국을 하면서 이 대마가 살면 진다는 사실을 까먹고 대국을 했지만 대마를 잡으며 이겼다. 
 그렇게 진출한 8강은 위기의 연속이었다.사활 착각과 헛패로 인해 초반은 아주 불리하게 시작했다.그러나 상대에 이상감과어이없는 실착 등이 나오며 부경은 대마를 잡으며 승리를 하였다.부경의 체력은 거의 반 쪽이 된 상태에서 준결승 상대와 두었다. 
 초반 어느 정도 서로의 모양이 잘 어울러진 상태에서 부경의 상대 대국자가 침입하고 묘수를 두며 부경은 본인이 불리하다고 생각했고 상대 대국자는 본인이 유리하다 생각했다.그러나 실제론 부경이 조금 유리했다.부경은 시종일관 불리하다 생각하며 대국을 했는데 이상히 이 대국에선 강수를 안두고 모양을 지키기 급급했다.하지만 상대의 대실수로 꽃놀이패가 나며 부경이 승리를 거두었다.처음 참가한 바둑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부경.반대로 상대 대국자는 경남에서 유망주이자 유치부 최강자로 불리우던 김기건이었다.부경은 힘들어하면서 좋아하는 기분이었고 기건은 유치원생 답지 않은 비장한 각오로 임한 결승이었다. 바둑은 초반부터 유리한 변화로 시작된 부경이 상대의 강수에 흔들리지 않고 차분한 운영으로 상대에게 빈틈도 안보이는 완승을 거두었다. 
 부경은 기뻐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고 기건은 눈물을 흘리며 쓰라린 준우승을 맛보았다. 
 우승소식을 먼저 듣은 부경의 할아버지는 부경을 번쩍 들으며 우승을 축하해주었고 반대로 기건의 부모님과 기건이 다니고 있던 바둑도장 사범님과기건의 부모님은 기건을 위로 해주고있었다. 
 이렇게 끝이 난 부경의 첫 바둑대회는 해피엔딩이었다.그리고 정벅의 시발점이 된 첫 바둑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