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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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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카페 '블루 18페이지'에는
2010-02-09 오후 8:15 조회 6266추천 7   프린트｜스크랩







재즈카페 '블루 18페이지'에는


밤비가 우울하게 내리고
재즈카페
'블루 18페이지'에는
허공을 애절하고 깊게 
재봉틀처럼 박아간다

쳇 베이커의
'Lonely Star'였다

끈적거리다가 튀어오르는
껴안을수록 사라지는
질퍽한 선율이 가슴에
스탬프를 찍는다  

재즈에는 알리바이가 없다
그물에 걸린 불안한 나날
삶의 파편에 맞은
내 모습 일그러져
저만치.... 저만치....
증발한다

술잔 비우며 힐끔,
카페 여주인을 쳐다보니
비바람에 취한 그녀가
미소를 흘린다

칸델라 불빛에 비친
침침한 비상구
고사목같이 황량하다
'블루 18페이지'에는
밤에도 선글라스를 쓴
손님이 많지만
전혀 낯설지 않다

낡은 간판에 빗방울이
영화자막처럼 대롱대롱
매달리는 시간

마일즈 데이비스의
'So What'이 흘러 나왔다
말 그대로
'그래서 어쨌단 말야'

재즈카페
'블루 18페이지'에는....
재즈카페
'블루 18페이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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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2010-02-09 오후 8:40:0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일단 ~~~은 ~ 일등.

왜 ?

오만원권이니까..^^=

기다리자 ...

기다리...

기다..

기..

........  
들풀시집 허? 허! 허^^
도살자 ｜  2010-02-09 오후 9:18:0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늘은 음악이 없나요?  
들풀시집 흐르는 음악은 마일즈 데이비스의 So What ^^
kangjh77 ｜  2010-02-09 오후 9:33: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설마 카페 여주인이 미소를 흘렸을라구요
눈을 흘겼다믄 모를까..ㅋㅋㅋ  
들풀시집 미소를 흘려야 매상 올리징~~~ㅋㅋㅋ
당근돼지 ｜  2010-02-10 오전 3:40:5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배경음악이 안되네요 아쉽네요.........잘 보고 갑니다.  
들풀시집 어,어, 난 잘 들리는데...
들풀시집 훗, 들리더니 다시 음악이 죽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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