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 (1536~1584) : 조선 중기 학자.  호는 율곡.

  오손도손 옛이야기 하다가

  맑은 마음으로 바둑 한 판 둔다

  다만 조용한 정취가 좋아서

  전원에 돌아와 살뿐이네

  고향산천이 그리워서는 아니라네

  어둠컴컴한 저녁연기 피어오르고

  종소리 그쳤을 때

  성긴 회나무 사이로 달이 기운다

  옥하에서 밤새며

  함께 놀던 옛일은

  먼 훗날 몇 번이나 회상할는지

                                               옥화관 : 연경에 있는 조선 사신이 머물던 곳

  Easy with each other, we tell old stories ;

  we play Baduk with bright hearts.

  The calm mood is so pleasant

  I only live in the remote village,

  but not from homesickness for the hills of home.

  When black evening smoke curls into the sky

  and the bell stops ringing,

  the moon sinks between the sparse spindle trees.

  How often in the future

  will we recall the pleasant memories

  of the night we sat up in Okha inn ?

  학자와 관료, 정치가

  이 세가지를 다 취했다면 성공한 인생인가 ?

  평범한 사람은 그 중 한가지도 성취하기 어려운 것인데...

  세상을 살다보면 능력과 관계없이 양지와 음지를 살아가게 된다.

  양지는 편하고 따뜻하고 배부르다.  음지는 불편하고 춥고 배고프다.

  인생사 세옹지마라 하지만 평생을 양지에 살다간 사람도 있을 것이고,

  평생을 음지에 살다간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양지에서 음지로, 음지에서 양지로 바뀌면서 살 수도 있다.

  조선조 시대에 학자로서, 관료로서, 정치가로서 살다보면 수많은 은원관계가 있을 터인데...

  관직삭탈도 되고, 귀향도 가고, 복권도 되고 등등...

  그런 면에서 보면 율곡 이이는 탁월한 처세술이 있었던가 ?

  그의 계보는 오늘날에도 이어진다고 한다.

  조선조 당쟁의 계보는 오늘날 정치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으니

  그 뿌리는 참으로 심원하다 할 수 있다.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국가의 정체성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그 정체성은 역사를 가감없이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있다고 본다.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역사라도, 가문의 수치가 되는 일화라 할지라도

   정확히 있는 그대로 후손들에게 알려 교훈을 주는데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한문으로 작성된 역사를 모두 한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한자교육을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 

 한글 중심으로 생활을 한다 할지라도 한자교육은 한자문화권에서 가장 저렴하게 

  세계화교육을 하는 것이다. 

  영어교육은 순서가 그 다음이라고 본다. 

  우리말을 잘 못하고서 영어를 잘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영어 독해능력에도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