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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작가의 말


 이 글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와 협의하지 않은 무단전재는 금합니다.
저격병 별을 쏘다  [32]
돈 벌러 간다고 했다 돈 벌고 왔다고 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내가 움직여야 돌아가는 사계가 있다 나를 보고 웃는 얼굴들이 있다 ...[2009.10.14 조회수5855 추천15]
화이트 면 T셔츠 [32]
당신의 가슴에 어떤 그림이나 글귀를 새기려 하나요? 티셔츠도 미디어라고 하지만 궁금할 건 아무것도 없는데, ...[2009.10.14 조회수5616 추천12]
빠굴파 교수들 [35]
교수는 참 좋다 적어도 해동조선땅에서 교수는 철밥통이며 위대한대가리며 어디 든 통 용 되 는 정액권이다 그리고 남의 눈에 든 티끌은 잘 집어내면서 제 낙타눈깔 속에 든 것은 보지못하 는 지독한 약시다 발기가 안되면 대신 조교를 내보내고 골치 아프면 연구비나 받아 적당하게 끄적거려 펄프픽션이나 쓰다가 오호라 ...[2009.10.13 조회수7123 추천14]
동키호테처럼  [10]
비와 부딪치며 급히 달렸다 화살이 쏟아진다 피해라! 오, 나의 애마 로시난테여 비 타 민 c 가 부 족한가 보구나 햇살에게 말했다 너의 열정은 곧 나의 적, 너를 향해 죽창을 꽂으리 투쟁의 구 호를 외치며 ...[2009.10.09 조회수5848 추천11]
↓ 소금예찬론을 읽다가 [8]
쓰러진 갯벌 위를 뒹굴며 두 팔 헤적이는, 표면장력으로 나아가는 투명한 결정체 미 친 듯 일 어서서 가슴 안 밖 떠도는 흐느낌의 노래여, 반짝이는 더미 새로운 통로에서 숨차게 회오리 되어 유리벽 깨면 기억의 창고 눅눅히 녹아들다 갈앉는, 어금니 꽉 깨물고 버쩍 마른 산 되는 애타는 갈증의 그리움이어. ...[2009.10.09 조회수5272 추천9]
부활 [31]
쨍그랑! 바다에 출렁이던 달 작살 맞아 깨져버렸네 산산이 부서진 조각들 별이 되어 속 삭 였 네 하늘로 가겠노라고 ...[2009.10.09 조회수5657 추천15]
詩가 안되는 날 [37]
비행기 한 대 쌔-앵 - 실금을 그으며 날아갔다 교차로에 가로수 즐비하다 간밤에 술에 취해 분명, 하나 껴안고 있었는데 어느 것일까 큭큭, 슬며시 멋적은 표정으로 건널목을 건넌다 ...[2009.10.08 조회수5895 추천16]
포인세티아에게 [24]
거의 죽어버리기 직전에 살아남은 미친 년 머리 포, 인, 세, 티, 아, 한숨 녹아 아침이슬이 뿌려지면 초록잎은 빠알간 꽃으로 변하겠지 ...[2009.10.08 조회수5668 추천13]
'그대로' 화가 박생광 선생을 기리며 [27]
'그대로' 박생광 선생은 전통색채의 뿌리를 찾아 채색화의 새 날을 열었다 ...[2009.10.07 조회수6482 추천12]
제 18 구역  [47]
아파트단지에 산다 포로롱 퐁퐁 새소리 울리다가 시멘트 냄새에 절어 점점 스팸처럼 기척이 없는, ...[2009.10.06 조회수6123 추천17]
3벌  [23]
기차게도내리먹이누나그할애비에그애비에그새끼에과연너희들은성골이었다혹은진골이었 다 그러나우리는상것이었다...[2009.09.25 조회수6068 추천10]
키스에 대하여  [13]
입술에서 입안으로 음표가 들락날락 여린 풀잎의 노래, 하모니카 소리 아득히 들리는 듯, 달 의 몸 속에 드는 어둠의 앙금, 하얀 창에 마그마로 흘러내릴 때까지 속절없이 눈 감고 맡길 수 밖에 없는 안개숲 같은 이, 몽롱함이어. ...[2009.09.25 조회수5497 추천9]
노가리를 까다 [18]
PC 앞에서 노가리를 깐다 노가리가 노릇노릇 구워진다 눈을 치켜뜨며 째려보고 있다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노가리를 굽는다 ...[2009.09.24 조회수6027 추천11]
벗으면 돈이 되는 나라  [8]
권모양이 요즘 홀랑 한 번 벗고 떼돈을 번 모양인데 근엄하고도 위세당당한 나 으 리 들 왈, 헛 참 낯뜨거워서 왜 요즘 것들은 부끄러운줄도 몰라 -...[2009.09.23 조회수5089 추천8]
이상한 하루  [22]
배꼽을 드러내고 한 아가씨가 걷고 있다 나는 미소지으며 배꼽을 바라 본다 배꼽 에 서 치 렁 치 렁 탯줄이 뻗어나왔다 탯줄이 내 목을 한바퀴 빙 감으며 희안하게 넥타이로 변했다 편의점에 서 소주를 한 병 샀다 어두운 골목길, 병나발을 불다가 안주대신 넥타이를 씹었다 넥타이는 곱창보다 질기고 맛이 별로였다 집에 도착해 베란다에서 서정시를 썼다 나는 다른 글은 안 쓰 고 서정시만을 고집한다...[2009.09.23 조회수5125 추천9]
U-Turn  [22]
새벽비가 땅에 비를 심으면 어김없이 대마치 맞는 날 푸른 지폐가 젖은 도로에 떨어진다 하나, 두울, 셋... 일당(日當)은 떠내려가고 비가 그림자를 지운다 이런 날은 맨발로 걷고 싶어! ...[2009.09.21 조회수5371 추천15]
조롱한다 [6]
빙빙돌려말하지마뭘그래넌이랬다그녀에게저어...한열편써와봐그럼빠굴지에등단시켜주 지, 에,또그리고오늘시간있어혼자좀나오지그래씹새끼차라리이렇게말해야지너먹고싶어다집어치 우고한빠굴때려응문학이뭐야꼴리는맘을달래주는것아냐그럼차라리이렇게칼질하는게훨씬문 학적이지...[2009.09.18 조회수5056 추천8]
가난에 대하여 [5]
가난 해보지 않은 사람의 실존은 아무리 넘으려해도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이해의 장벽 에 부 딪 칠 터이니, 그들은 그 벽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으며, 노력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결국 에 그 벽을 찾는다해도, 그 때엔 이미 지쳐 벽 앞에 뼈를 묻고 말리라. ...[2009.09.14 조회수4938 추천13]
개 같은 여름  [7]
뭉개구름을 배경으로 똥개 세 마리 발자국 남기지않고 잽싸게 뛰어갑니다 초복 중복 말복이면 깨갱거리며 더 빠르게 뛰어갑니다 ...[2009.09.13 조회수5168 추천13]
계단 [6]
오래된 5층 빌라다 엘리베이트도 없는, 3층까지는 그런대로 올라갈 만한데 4층부터는 손해보는 기분이다 어쨋든, 1층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래로 부터 - ...[2009.09.10 조회수4931 추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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