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력은 아마 님께 3,4점 정도인 듯 싶습니다.
프로사범님께 3점으로, 4점으로 이긴적도 있구요. 오로다면기
에서 한 것이니까 어쩌면 더 놓아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장수영사범님 책과 백성호
사범님, 한철균사범님 책은 없고 나머지 동형반복사활이나
침투와 삭감 등은 집에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 볼 생각입니
다. 여러방면에서 골고루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말씀을 잘 새겨듣겠습니다.
신수신형연감이나 충암연구보고서 같은 책도 사놓기는 했는데
너무 어렵더군요.
저는 프로의 기보를 놓아보면서 프로의 손길이 느껴지는 단계
가 아닙니다. 제가 고수가 되려고하는 이유 중에 프로의 기보를 놓아보면서 감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조언감사합니다.
> 님의 기력이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어려운 책도 반복해서 보면서 바둑판에 옮겨 보시면 이해가 될 때(?)가 있을 겁니다.
> 제가 30년전 읽었던 책들은 거의가 사까다,오청원같은 일본 번역책이었으나 바둑도 유행따라 현대 이론으로 공부하시는게 좋겠지요.
> 우선 바둑 서적을 열거해 보자면 정석책,포석책,행마책,중반전략책,형세분석책,끝내기책,사활책..이렇게 나눌수 있겠지요.
> 정석과 포석은 형제지간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 포석 속에 정석이 포함되니까요. 정석을 알고 정석을 잊어버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 그 말은 정석에 얽메여서 바둑을 두지 말고 상황에 따라 정석이 달라져야 하기때문 입니다.
> 그래서 정석책은 그냥 참고서 정도로 필요하니 최신 것이면 무관하다 하겠습니다.
> 참고로 기우인들에게 가장 텍스트적인 기사가 조훈현이라고 하더군요.
> 포석책도 모두 비슷하지 않나 여겨집니다.
> 일부러 정석책을 놓고 정석만을 공부하지 마시고 차라리 포석책 속에 나오는 귀의 수순이 바로 정석이니 포석과 더불어 꼭 외우시기 바랍니다.
> 제가 30년전에 읽은 포석책은 오청원의 신포석이란 책인데 오히려 현대포석을 공부하는게 나을겁니다.
> 어느정도의 기력을 가지신 분이라면 장수영9단의 "정석 선택의 기로"라는 책을 권해 보겠습니다.
> 왜 정석이 때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가 하는 점을 잘 설명해주니까요.
> 또 행마 또한 중요하죠. 행마가 매끈해야 효율적인 바둑을 둘수가 있죠.
> 제가 본 행마책은 백성호의 "행마법 마스터" 였습니다. 요즘은 서점을 찾지 않기 때문에 무슨 책들이 나온지 몰라서 과거 제가 대표적을 봤던 것들을 소개해 드릴께요.
> 또 중반전략에 관한 것도 많더군요. 조훈현,이창호,서능욱등... 아무 것이나 거의 다 같습디다.
> 그러나 어느 책이든 꼭 알고 넘어가야하는 것이니까 꼭 보셔야 합니다.
> 한철균의 "돌의 방향"도 올바른 착점, 대세관을 배울수 있고요...
> 또 귀에서 벌어지는 싸움이 하수에겐 골치거리죠.
> 고전의 사활문제 푸는 것도 수읽기에 좋겠지만 실전에 나오는 것들로 꼭 알아야하는 귀의 사활,수법을 총망라한 황원준의 "동형반복 실전사활"도 필수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 중반전이 강해 지기 위해선 이창호의 "침투와 삭감"도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 기타 많은 책들이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 제가 학습을 한 방법은 포석책으로 정석을 배우고 행마책에서 돌의 모양(패턴)을 배우고 귀의 변화에서 사활을 배웠고 중반전략(침투니 삭감이니 모두 중반전략에 속함)으로 전투력을 길렀습니다.
> 또 프로의 기보에서 총체적인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프로의 기보 속엔 정석,포석,행마,중반전,끝내기 다 있으니까요.
> 기보를 따라 두면서 복기하면서 프로의 손길을 느끼기 시작 할때 고급으로 입문한 겁니다.
> 그래서 꼭 어느 하나...사활을 풀어야 수읽기가 강해지고 고수가 된다는건 잘못 된 견해 입니다.
> 어느 것 하나 빠뜨릴수 없이 전반적인 공부를 다 해야 합니다.
> 권오민인가요? 프로도 풀기 힘든 고급사활문제를 잘 만든다는데 기전에서 성적을 내던가요?
> 두루두루 실력을 갖춰야 됩니다. 이론없는 실기는 발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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