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권력은 영속성을 추구한다.

그 것은 예와 이유를 들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거기엔 칼과 총이 필수이며 공산당과 파시시트가 아니라면 종교란 도구를 도입하기도 하였다.중세유럽의 잔인한 정교일치를 거쳐 왕권이 확립된 경우, 종교는 점점더 복잡한 형식과 절차를 만들어가며 권력의 장치로 이용되었다.

좋은 예로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인도등의 남아시아등을 들 수 있을 것이며 고려의 불교와 조선시대의 유학역시 마찬가지이다.

중국역시 연경에 거대한 불교사원을 지어 티벳성자를 초빙하여 군림하게 하였다.

가장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것은 역시 총칼의 무력이었다.

가까이는 박통이 그랬고 바로위엔 김일성이 그러했으며 서쪽의 시진핑은 그렇게 하고 있으며 전쟁을 벌인 푸틴역시 마찬가지이다.

현재는 과거의 연장이라면 지나간 역사는 물어 볼 필요가 없다.

권력과 부귀의 영속을 위해서 빠트릴 수 없는 것이 하층민중과 노예계급의 노동력이다.

링컨이전의 미국은 노예가 농업노동력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남부지역의 노예가 글자를 배운다면 당장 죽임을 당하였다.

중세유럽의 성경독해가 상류층의 전유물 이었듯이 미국의 알파벳역시 노예들에겐 금기의 문자였다.

중국과 조선 그리고 일본의 한문또한 특수계층의 독점이었고 세나라 공히 아랫 것들이 문자를 알면 건방을 떨게 된다는 말은 고래부터 회자되었다.

글자를 알면 책을 읽게되고 생각은 의식화되기 마련이며 세상이치에 눈을 뜨면 지배하기가 골치아파진다는 것이다.

세종이 훈민정을을 반포한 것은 이땅의 변곡점이자 분기점이다.

노예해방을 이론적으로 설파하였던 링컨을 비롯한 북부지역 양심적기독교인들의 인간적양심이 출발점이 아니어도 세종은 어려운 한자가 아닌 민중의 문자를 필요로 하였다.

아이들이 아무렇게나 긋고 삐치고 갈긴 것 같은 일본글자와 수천수만개를 암기해야하 하고 획수조차 많은 한자는 과학적이고 예술적심미안으로 보더라도 한글의 상대는 되지 못한다.

우리가 자판을 찍을 때 자음모음을 왼손오른손으로 번갈아가며 능률적으로 문장을 생산하는 한글같은 문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문자해독률 세계최고 문맹률 세계최저 대한민국의 총칼은 한글이다.

세종은 한글이 대대손손 혜택을 주리라고까진 예상하진 않았을 것이다.

본인의 의도가 아니라도 그는 링컨 못지않은 인본주의가 되어버린 것이다.

노예제도에 있어 노비종모법에 싸인하지 못한 과오가 있었더라도....

지금 엉덩이 뿔이난 광대하나가 관운장 청룡언월도 휘두르듯 이땅을 어지럽히지만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강물에서 그 것은 흘러가는 쓰레기한조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