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십여년전 이야기 입니다.
태국출장, 회사에서 보내줘서 갔다 온적이 있어요

분명 한국은 초겨울였는데 ...
거기는 뜨거운 여름 였습니다.

거래처 사장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더군요. 이곳의 날씨는
뜨거운 여름이 있고 더운여름이 있다고 ....
그리곤 아침 늘 비슷한 시간인듯한데
비가 엄청 왔습니다 그 시간만 되면 그렇게 내렸던것 같습니다
스콜이라고 부르는 열대성 비내림 였지요 .

오늘 서울 갔다가 꼭 그런비를 제가 만났습니다.
우산도 필요 없고
우비도 필요 없고
장화도 필요 없었습니다.

하늘서 내리는 비를 우산으로 막는다고 쳐도
바닥에서 치고 올라오는 빗방울과 흐르는 빛물속에
차라리 자유를 외치고 단지 빨리 목적을 빨리 처리 해야 겠단
생각으로 온몸을 썼습니다.

앞으로 스콜같이 대책없이 내리는 비는 즐기기로 했습니다.
단 바라는것이 있다면 ....... 빨랫비누나 세면비누도
다른분들 없는곳에선 필수 아이템이 될수 있을것 같아서 ^^

우중충하고 습한 날씨에도
못안엉아의 즐거움은 멈추지 말길 바랍니다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