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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글쓴이 쩌기아지메   조회 430 작성일 2023-04-08 오후 12:31:00
마음 한 구석이 그에게 비수같은 말들을 뱉어낼 때마다 아팠다.
이건 아닌데...
이럴 의도도 아니었고, 그럴 마음을 먹어본 것도 아닌데 그저 나는 반응하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먼저 비난을 퍼붓거나 나쁜 말을 하지는 않는다.
심지어 누가 먼저 뭐라해도 그냥 피식 웃고 넘어가는 일도 있다.
그런데 왜 나는 참지 않았을까? 아니 왜 참지 못했을까?

내 마음 한 구석에서 그를 향한 애가 있었고 그것이 한순간에 증으로 바뀐건 아닐까?
애는 뭐고 증은 뭐겠나?
그저 마음일 뿐인데...
그 뿌리는 같고 그냥 나온 말이 독이고 비수였을 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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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좀해라 ｜ 2023-04-08 오후 6:00  [동감 0]    
되새김은 되뇌임보다 훨씬 이상적인 기상입니다.
아지매님의 이러한 독백은 은연중에 나타나는 이타적인 자기애 이기도 하고요.
SuperAuto ｜ 2023-04-08 오후 2:05  [동감 0]    
말투를 보니 속으로 먼저 비수를 꽂고 있고~
속으로 먼저 의도가 있고 벌써 마음을 먹고

있구만~~
누가 먼저 비난을 퍼붓고 나쁜말만 나와봐라~~ 칼을 가는듯한 피식거림
이 넘
치네요~!
팔공선달 ｜ 2023-04-08 오후 2:32  [동감 0]    
미안하다.

상대에게 하기보다 자신에게 담아 두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말을 하기가 쉽지 않고
말을 한다 해서 내 뜻이 그대로 전해지지 않지만
내가 상처를 받고도 미안하다는 말과 대응하고 난 뒤 미안하다는 말의 차이
그리고 뜬금없이 미안한 생각.

가늠하기 어렵지만 이 글을 보고 그중에 한 가지 마음으로
저도 임에게 미안했던 것 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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