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회원국인 영국이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렌드 전쟁 당시 미국의 통제 하에 작전 수행을 했느냐는 소판돈의 코미디 시전을 나무라고, 이후의 아가리 닥침을 추궁하자 이번엔 리비아 내전을 가져왔다.

“나토는 나토 역외 지역 방어를 위한 군대에 대한 명령권은 없다는 제한을 하고 있다”는 내 말에 대한 반론 차원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웃겨죽겠다.

미군과 다국적군이 리비아에 군사행동을 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른 것이다. 나토의 독자적인 군사공격이 아니다. 소판돈도 자신의 야바위질이 쑥스럽고 창피했던지 유엔의 위임을 받아 참전한 역사가 있다고 했다. 모래알만큼도 내 저 위의 말에 대한 반박이 될 수 없다.

소판돈이 퍼온 아프가니스탄의 것도 그렇다. 저게 내 말 “나토는 나토 역외 지역 방어를 위한 군대에 대한 명령권은 없다는 제한을 하고 있다”와 무슨 상관관계가 있다는 거냐?

뭐 아무거나 마구잡이로 가져와서 들이밀면 그런가보다 하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끄덕끄덕하는 돌대가리들이 있어서 소판돈의 똥집이 잠시 훈훈하기는 하겠다.

그러나 내가 쳐놓은 꼼꼼한 그물은 벗어나지 못한다.

※ 소판돈을 포함한 돌빡들이 그새 잊었을 것 같아서 김운회 교수의 말을 다시 가져온다.

『나토 회원국들은 각 회원국이 평시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지고 있지만 전쟁이 발발하면 각국의 지정된 부대들을 나토군 사령관이 통제한다. 나토군 사령관은 나토 지원과 운영의 주축을 이루는 미군이 맡고 있다.

한미연합사의 지휘구조와 나토의 지휘구조는 거의 같다. 한미연합사의 경우 군사 행위와 관련된 모든 일을 한·미 양국의 대통령이 협의해 결정하며, 특히 전쟁 개시와 군사분계선 월선, 전쟁 종료 등은 한국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다만 전쟁과 관련된 작전권은 미국이 사령관인 한미연합사가 맡게 된다. 나토도 각 나라가 작전통제권을 가지지만 연합 작전을 필요로 하는 전쟁이 발발하면 동맹군 총사령관을 맡은 미국이 갖는다는 점에서 한국과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