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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대의 작전지휘권은 미국이 가지고 있다. 즉, 적이 도발해도 한국군은 마음대로 군사작전전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연평도포격사건에서 보듯이 응사는 가능하지만 무장군대의 진격과 이동은 미국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한마디로 한국군대는 개털이고 미군이 범털이다. 전세계에서 자국군대의 지휘권을 타국에 위임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독톡하기도하고 어떤 면에선 부끄럽고 챙피하며 면목이 영 안서는 현실이다. 중국놈들과 일본놈들이 사이버 댓글창에서 미국의 꼭두각시니 미군의 따까리니 놀려도 딱 부러지게 대꾸할 말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한국의 생사여탈권을 미국이 쥐고 있다해도 실은 과언이 아니다. 하여.... 우리들에게 상당한 의미로 늘 다가오는 미국에 대해서 탐구좀 해보기로 하였다. 20세기초 대공황이후 범세계적으로 미국을 골치아프게 한 국가들은 일본, 쏘련, 베트남, 중국일 것이고 국가 혹은 국지적으로 머리하프게 한 나라라면 쿠바와 북한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라크, 이란, 리비아등과 발칸반도 여러군소국가들도 있지만 미국이 무력동원하면 언제라도 쓸어버릴 수 있는 나라들이기도 하다. 미국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그렇게 하였고 그럴 야심과 능력도 충분한 대국이다. 미국의 피그만 침공 얼마뒤, 델러스의 케네디 암살 사건이 있었다. 현재도 미궁이지만 망명쿠바인들이 관련된 것만은 부인하기 힘들다. 후루시쵸프와의 담판으로 쿠바핵기지는 철수되고 카리브해를 사이에두고 불과 140km 떨어진 양국관계온도도 상승할 수 있는 시점에서 케네디암살은 미, 쿠바사이를 완전 냉각상태로 추락하고 만다. 미국과 북한은 약70여년전에 직접교전을 한 국가이다. 당시 미대통령은 명분과 정의의 열정보다 현실의 이해와 확전을 두려워하는 대단히 차분하고 여론에 휘둘리는 인간이었다. 만약 당시 현장지휘관의 건의를 받아들여 만주폭격을 했더라면 한반도는 통일되고 북핵문제로 한미양국모두 골치아플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쿠바 동남쪽 최남단 푸른 카리브해의 파도가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곳에 관타나모 미해군기지가 있다. 꽤 큰 비행장과 항모는 물론이고 핵잠수함 접안 가능한 수심 깊은 군항을 갖추고 있다. 쿠바는 한국 못지않게 뼈 아픈 오랜식민지역사를 가지고 있다. 과거 식민제국 스페인과의 독립전쟁당시 미국지원의 댓가로 기지건설을 허용하였고 덜컥 싸인해 준 것이 빌미였다.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군사 경제적 제어를 당하듯 쿠바역시 목구멍 혹 한개를 달고 있는 것이다. 반환요구를 하여도 미국은 거의 백년 가까이 거부하고 있다. 카스트로와 김일성, 두사람은 출신성분이 판이하다. 카스트로는 농장주의 아들이지만 사생아였고 본가에서 떨어진 아프리카에서 팔려온 앙골라흑인 근로자들 마을에 살아야만 했다. 반면에 김일성은 상당한 재산을 가진 기독교목사집안의 아들이었다. 카스트로집안도 카톨릭을 믿었지만 철들면서 카스트로는 교회를 멀리한다. 후일, 자신은 무신론자라고 밝힌적도 있다. 김일성의 만주지역 동북항일연군 활동과 카스트로의 도미니카해방전선과 그란마상륙작전등은 기록등으로 충분히 증명이 되고 있다. 카스트로는 줄곧 게릴라전투로 시종일관 하였지만 김일성은 일본의 확전이후 쏘련으로 넘어가 정규군에 편입된다. 카스트로가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 바이크일주중이던 체게바라를 만남으로서 쿠바상륙전쟁의 획기적전기를 마련한다. 병력과 무기에서 늘 열세였지만 체게바라가 심혈을 기울인 라디오방송 개설은 대단한 대민선전효과를 불러오고 민중의 지지와 후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초석이 되어주었다. 서두르고 장황하며 열정적인 변호사출신 실패의 대명사 카스트로와 이지적이되 감수성이 풍부하고 인간친화적인 시인이자 의사인 체게바라의 조합과 궁합은 딱 들어맞았다. 청년기이후 실패만 하였던 카스트로는 게바라와의 만남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성공가도를 질주한다. 두사람은 늘 허심탄회하게 의견교환을 하였으며 카스트로군 2인자였던 카스트로의 동생 라울과는 비슷한연배여서 게바라와는 매우 친했다. 권력쟁취후, 김일성은 우상화로 치달았지만 카스트로는 절대 우상화를 금지하였다. 심지어 쿠바화폐에 체게바리의 초상화를 넣긴 하였어도 카스트로 자신의 얼굴사진은 금하였다. 물론 동상과 길거리 초상화도 없었으며 바위등 자연물에 우상화문구시도도 없었다. 김일성은 전국이 온통 우상화 동상과 초상화이며 심지어 각가정의 벽과 화폐는 당연하였다. 우상와 이성의 대별점은 두사람의 인간적진면목과 됨됨이를 상징하는 것일 수도 있다. 두사람 공히 스탈린의 우상화과정을 목격하여 온 동시대인이다. 두사람의 집권과정은 양상이 판이하다. 카스트로는 자력으로 혁명에 성공하였고 김일성은 크레믈린의 조종과 영향력으로 집권하였다. 카스트로는 집권하자말자 미국방문을 한다. 아이젠하워는 그를 만나기를 거부하고 대신 부통령닉슨을 보낸다. 이후, 닉슨은 아이젠하워에게 다음과 같이 보고한다. /카스트로는 반미주의자 아니면 공산주의자가 될 인간이다./라고.... 카스트로는 당시 하바나호텔과 카지노를 독식하며 쿠바경제를 쥐락펴락하던 미국마피아에 대한 배격발언과 설탕무역확대를 부탁하였을 뿐이다. 미국은 설탕무역으로 쿠바경제를 조종하였고 결국 쿠바경제는 점점 어려워진다. 무제한 구매하던 미국은 설탕구매를 다방면 다국적으로 확대하면서 양국관계는 점점파국으로 치닫는다. 미국이 무조건 쿠바설탕을 구매하다보니 다른농작물은 축소되기 마련이고 식량자급과는 거리가 요원해진다. 밀밭이 사탕수수밭이되고 옥수수밭도 사탕수수로...심지어 커피농장까지 갈아엎고 사탕수수농사에 올인하게 된 것은 모두 미국 때문이다. 미, 쿠바사이의 농업무역에서 우리 역시 식량문제의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지점이다. 사탕수수밭이 갑자기 밀, 옥수수 밭이 될 수는 없다. 많은 부분이 현재는 담배농사와 밀밭으로 변화하긴 하였지만..... 케네디암살사건이후, 쏘련은 쿠바에 1억달러 원조를 한다. 미국으로선 바짝 긴장해야 될 상황이지만 쿠바국민들로선 가뭄에 단비였다. 이후 밀과 옥수수등도 지금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기름진땅 우크라이나대평원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들여올 수 있었다. 카스트로는 미국인 자본가와 지주들 그리고 토착농장주들의 대토지를 농민들에게 분배하였으며 일정세금외엔 일정부분 사유재산을 인정하였고 복지를 위해 의료시스템등을 개혁하였다.
현재 쿠바의료수준은 세계수준급이다. 반면 북한은 일괄 집단농장화 하였으며 쇠고기국과 쌀밥을 먹게 해주겠다고 공약한 김일성의 대국민약속을 아직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식량자급과도 거리가 멀다. 미국핵제재로 인한 무역수급불가능으로 기초생계조차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해마다 그 불안은 반복되고 있다. 북한은 미국과 직접교역대상국이 아니다. 줄 것도 줄일도 사오고 사갈 것도 서로 없는 지리적 그리고 지정학적으로도 멀고도 먼 양국이다. 다만 작금, 북핵문제로 초미의 관심사 일 뿐이다. 바로 그 미굮이 우리나라의 군사지휘권을 가지고 있다. 식량과 에너지교역과 군사동맹까지 한미양국관계는 늘 원만했지만 육이오전쟁과정과 그 이후의 자국이익우선주의 대통령과 지금의 미국대통령 스타일은 비슷하다. 남북이 상호교역이 원만하다면 한국과 북한은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많고 다양함에도 미국 때문에 모두 손해를 보고 있다. 미국 쿠바 양국역시 주고 받는 것이 별로 없다. 미국에서 쿠바로 오는 관광업과 미국으로 실려가는 쿠바산 굵고 긴 하바나담배빼고는...... 한국, 북한, 미국 ,쿠바 4개국간의 교역정체는 세계사적 의미에서 탐구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한국은 미국의 세계전략 이용물로 희생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국은 유일하게 자국군대지휘권이 없는 나라이다. 오천년역사에서 유일하고 세계적으로도 유일하다. 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역사와 공간으로 만들어진 지구안의 세계즉, 시공을 초월하여 독특한 현실을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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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