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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독자님들보다 잘나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독자라고 해봐야 이런 작은 게시판에 100명 안팍 보시는건데 그런 마음 갖을만큼 바보는 아니에요
요즘 국민의힘 정당에서 당대표 선출하느라 잡음이 많이 들립니다. 당대표가 가진 권한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역시 국해의원 공천권 행사죠. 그래서 윤석열은 자신의 아바타처럼 말을 잘 듣는 당대표를 세워두고자 경쟁후보를 힘으로 눌러서 쫓아버립니다. 이런 과정에서 불미스런 일들은 생겨날 수 밖에 없고, 그런 것들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낍니다. 최근 윤석열의 지지율이 더 하락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윤석열이 한동훈을 법무장관으로 앉혔을 때 많은 사람들은 우려했습니다. 기수파괴를 해가면서 저렇게 무리한 인사를 할 이유가 있겠지만, 다른 시각에서의 걱정도 있었죠. 인사권자는 누구 한 명을 자리에 앉히기 위해서 훨씬 더 많은 수의 경쟁자들을 탈락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탈락자들은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아요. 누군가는 마음속에 칼을 품기도 하고, 누군가를 밖에서 험담이나 비밀스런 이야기를 흘리기도 합니다.
권력은 시스템 안에 넣어두고 시스템을 잘 작동하도록 수정 보완하는 것이 민주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을 개인이 그때 그때 마음대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그 권력은 자기가 휘두른 만큼 반대편에서는 칼이 되어 돌아옵니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칼로써 흥한 자 칼로써 망한다는 말이 있지요. 보수의 한 축을 담당하던 전광훈 목사가 곧 미국에서 돌아와서 감옥을 갈 상황입니다. 그것이 현실화 될 때, 균열은 더욱 커지고 그렇게 둑은 무너져내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도대체 믿을 구석이 하나도 없겠죠? 그렇습니다. 권력을 개인이 휘두르는 것으로 착각한 독재자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왕처럼 굴다가 결국 처참한 말로를 맞습니다. 시대착오적인 판단과 엉터리 공정은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의 의식수준에서 한참 동떨어져 있어요. 지금이라도 바른 소리를 내서 조언을 해야 합니다. 파멸을 막을 유일한 방법이에요.
검찰이라는 칼을 공정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결국 그 칼은 자신을 향해 날아올 것을 윤석열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무식하고 입벌구라해도 검찰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은 것은 있거든요.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외길 수순으로 가고 있습니다. 권력을 개인이 휘드르기 시작하면 고독해 집니다. 아무도 믿을 수가 없고, 휘두른 칼이 시원하기보다 오히려 걱정스러워 집니다. 그래서 술을 더 찾는지도 모를 일이죠.
대통령이 이렇게 힘든 자리인지 미처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밀려드는 업무보고와 결재가 엄청나고 공부해야할 내용도 엄청난 자리입니다. 책임질 것도 많고, 욕 먹을 일도 많은 자리입니다. 국민들께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일을 해야 그 힘든 일을 그나마 버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윤석열이가 대통령으로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당연한 바램입니다. 나와 내 가족 지인, 그리고 친구들과 그 친구들 그렇게 구성된 대한민국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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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좀해라
삼나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