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라를 팔아 먹었다.

즉각반응과 지체반응으로 나누어 질 것이다.

촉이 빠르고 직설적이되 민감한 사람은 ‘쳐죽일놈’이라고 욕을 하며 들고 일어 날 것이다.

촉이 빠르고 계산적이되 신중한 사람은 나서지 않고 다중의 반응과 추이를 기다릴 것이다.

전자가 다혈질이라면 후자는 진정형이다.

나아가 또 다른 유형이라면 이완용을 비롯 을사오적이 나라팔아먹으니 너희만 팔아먹냐라며 더 악랄하게 나가는 송병준타입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때로 정의롭다 아니다로 뜨거운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정의즉 justice를 말할 때 롤스와 마이클센델을 빼 놓을 수 없다.

롤스의 ‘정의론’이 조용히 파급되고 한참후, 마이클센텔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롤스를 수없이 인용하되 은근히 롤스를 까면서 때돈을 벌었다.

한국에서만 선인세로 20억을 순식간에 가져갔다.

전세계에서 벌어들인돈만으로 그는 거의 재벌대학교수이다.

롤스는 딱 부러지게 대답을 내놓았지만 마이클센델은 두가지 유형으로 질문만 던진채 용두사미의 내용이다.

딱부러지게 대답을 내놓았기에 롤스는 많은 찬사와 더불어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마이클센델은 막걸리에 뜨물탄 것 같은 내용 때문에 돈만 벌고 잠깐 반짝하곤 흐지부지이다.

롤스는 젊은날 베트남참전반대성명과 인권운동등으로 실천적 삶을 살았으며 말년에 클린턴미대통령으로부터 미국최고훈장을 수여 받았다.

2차대전당시 전공으로 전쟁터에서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되었으나 얼마후, 전쟁현장에서 본부명령과 다르게 작전을 수행한 부하들을 징계하라는 맥아더사령부의 명령을 거부하다가 이등병으로 강등되기도 하였다.

그 것을 질책하는 직속상관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다 체포되기도 하였다.

유명인이 되고난후 어느 인터뷰에서 기자가 물었다.

욕쟁이로 소문이 자자한데 젊을 때 부터 욕쟁이 였냐면서 전쟁당시의 일화를 들쳐냈다.

원래 그는 메스컴을 싫어하는 유형이었다.

새파랗게 젊은 기자놈의 무례한 질문에 대뜸 그는 기자에게 일갈했다.

“시벌넘아(썬오부비치) 너 바로옆사람이 죽어나가는 전쟁터를 경험했냐? 개색히들이 전우의

시체가 썩는 냄새진동하는 곳에서 레이션한깡통 안뜯어쳐먹은 색히들이 더 지랄발광이여...”

그후로 그는 기자인터뷰는 모두 사양하였다.

어느 대국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두왕별이 대국하였고 베팅한 왕별이 이겼는데 끝나자말자 무효대국화면이 떴다.

승자인 일본왕별의 너무 위선적겸손으로 팍 느껴졌다.

승부엔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이다.

전쟁터에선 시체들이 바둑판엔 수많은 사석들이....

패자를 배려한 승자의 무효대국클릭은 관전자에 대한 배려는 무시되었고 대국승자의  자위행위에 지나지 않으며 전사자들 즉, 치열하게 전쟁터를 누빈 사석들에 대한 모욕이기 때문이다.

자동으로 욕설이 튀어 나왔을 뿐이다.

그 전에 올인으로 다 잃어버리고 한백벽지님이 주신 볼12개로 바꾼 포인이었다.

다시 재기의 꿈이 사라져 버려 특정개인이 아닌 사라진 두 대국자를 향한 푸념조욕설을 뱉았다.

음험한 인간은 보복의 기회를 노린다.

자포카의 도플갱어 포인트놈은 그 대국장의 욕설을 저장해 두었다가 오늘에야 꺼집어 내었다..

놈은 대국장의 채팅을 복사해 놓고 까발릴 기회를 노린 것이 바로아래 포인트놈의 글이다.

다행히도 검은잎이 거기에 맞장구를 쳐주어 윤색이되고 약간 퇴색이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만인들이 꿰차고있는 검은잎의 행적과 그의 댓글은 낙서에 덧칠 이리드슨트효과를 낼 것이기 때문이다.

대국장채팅까지 복사할 정도로 소판이에게 복수 할 기회를 노린다......

아마 지독한 열등감의 발로가 차곡차곡 쌓이면 거의 공포수준이 되기도한다.

저런 스타일의 인간은 무시하는 것이 정답이며 주변에 저런인간이 없다는 것은 행운이다.

만약 저런스타일이 있다면 적극 기피하되 손절이 정답이다.

드라마킹덤의 어두운 그림자 분위기는 일상의 적이다.

세월이 흐르고 좀체 세상에 나오지 않고 오직 대학강단과 교수연구실에만 틀어박혀있던 롤스에게 태평양전쟁의 전우가 찾아왔다.

어쩌면 롤스를 위한 변명기회를 주고자 함일지도 모르겠다.

그 전우는 모언론사의 논설위원 이었다.

욕설의 사연을 물었고 간단한 대답이 오갔다.

“만약 욕설이 충격을 주는 강도라면 문제겠지만 그정도는 아닌 것 같고 동기의 원인과 상황을 돌이켜보자면 조금도 그 기자에게 미안하지 않다. 그 것역시 이성이 배제된 감정의 표현이 문제겠지만 때론 감정이 이성을 초월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기도 하니까....단, 없는 것을 만들어내고 없는 자리에서 사실을 왜곡 모함하는 무리를 우리는 더 주목해야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본다.”

그가 클린턴으로부터 미국을 빛낸 인물로 대훈장을 받은 다음날, 롤즈의 대답을 인용한 칼럼이 ‘욕쟁이를 위한 변명’이란 제목으로 뉴욕타임즈에 실렸다.

요즈음 개들이 판치는 세상이다.

여기도 개..저기도 개......심지어 개를 향해 공손하고 정중하게 절을 올리는 국가원수도 있으니 말이다.

정직한 사람은 개를 향해 개새끼라 했다해서 욕하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기회를 노리는 인간들을 혐오하며 욕설보다 더 더럽다고 기피할 것이다.

때론 욕설에는 황당하게도 우리말의 해학과 미학도 담겨 있으니 말이다.

관점과 각도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그나저나 ‘첫눈오는날’ 님으로부터 쪽지가 날라왔다.

올해 년말까지 오로볼 400개를 기다린다는 쪽지이다.

이래저래 올해도 바쁘게 생겼다.

갚아야 할 빚은 많고 베팅은 뜻대로 되지않고...

나는 도박엔 소질이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