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렇군요 봄의 탓도 이 겨울의 탓도 아니었군요.
다 내탓 이었습니다.

아! 옛 추억이 소록소록 떠오르네요
어렸을적 할머니가 이가 없어 딱딱한 것은 못잡수시니, 효심깊은 아버지가
할머니 잡수실 감을 톱밥과 함께 박스에 넣어 광속에 두고,
추운 겨울내내 익은 것을 꺼내어 잡수시게 하였는데,

내가 그감을 솔찮이 훔쳐먹고, 오리발 내밀다 걸려서 매를 맞은 적이 있으며,
그 벌로 매일 할머니한테 감 1개를 수저와 함께 사발에 담아 드렸으며,
할머니는 그 감을 수저로 드시곤하였는데, 내가 턱받치고 안가고 있으니까
반은 나를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