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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디아나 사건 때 디아나를 위한 모임에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때 김승준 프로와 명지대 바둑학과 남치형 교수님이 그 모임의 주축이었지요. 물론 그 모임을 최초 기획하고 만든 사람은 카이스트 철학과 교수님이신 박우석 교수님입니다. 제가 살면서 인격적으로 존경하는 분 들 중에 한 분이시지요. 인공지능과 바둑학과에 대하여 그 당시 그 모임에 글을 올린 내용은 대략 아레와 같습니다. 『앞으로 바둑학과는 시대에 맞춰서 인공지능 바둑에 대한 학과개설이 시급하다고 본다』라고요. 물론 지금 벌써 그리 되어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재 바둑학과의 폐지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라면 절대로 인공지능에 대한 학과개설이 없거나 미미하리라 봅니다. AI바둑의 아버지 허사비스가 말하길, 『나는 알파고가 왜 그리 바둑을 잘 두는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식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서 인공지능 딥러닝을 공부하면서 듣는 말 또한 비슷합니다. 『왜 딥러닝이 저 정도의 능력을 발휘하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그러나 요즘은 그 원리나 비밀(?)이 학문적으로 차차 밝혀지고 있다고 합니다. 혹자들은 딥러닝이 그 한계까지 왔으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새로운 인공지능의 탄생이 있어야 한다는 수준까지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을 해도 『해당 분야』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의 뇌를 연구하면서 발달한 딥러닝인데, 사람의 뇌 자체가 각 분야 별로 그 특성이 다른데, 어찌 바둑 전용의 인공지능 개발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학과가 없을 수가 있겠습니까? 지금의 바둑학과만을 두고 폐지여부를 말한다면, 당연히 폐지가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결부된 바둑학과의 존폐여부는 존폐가 아니고, 인공지능 학과 신설에 중점을 두어서 논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딥러닝 인공지능을 굳이 분야별로 나뉘어서 연구가 된다고 하면, 당연히 세계제일의 바둑 강국, 그리고 세계제일의 아이티 강국, 그리고 세계제일의 두뇌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세계최초의 바둑학과를 개설한 대한민국 바둑학과에서 그 선두 선봉에 서야 한다고 봅니다. 인공지능 바둑도 하드웨어의 성능을 격투기의 체급에 해당시킨다면, 당연히 그 소프트웨어의 능력이 진짜 두뇌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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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白★벽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