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각급학교 급식이 다시 재개 되었고 화물연대는 협상이 다소 난관에 봉착한 느낌이다.

저번 주 금요일까지만해도 각 학교는 점심식사로 대부분 빵와 우유 혹은 쥬스를 주었지만 다행히 타협이 되어 학생들은 다시 밥을 먹게 되었다.

조리사를 비롯한 노동자들의 요구와 학생들 점심식사....

부조리한 화물기사들의 운임구조.

과거엔 거의 대부분 전화통을 갖춘 화물중개사무실로 전화를 걸면 순서에따라 배차하는 식이었다면 지금은 플렛폼화되어 휴대폰화면에 콜이뜨면 먼저 찍는사람이 화물을 싣기위해 화주를 찾아가는식이다.

지금의 두연대의 파업과 철회는 자본주의사회의 많은 부분을 시사한다.

자본주의의 아버지이자 국부론저자 아담스미스는 말했다.

국가는 세가지만 잘하고 나머지는 시장에 맡기면 된다라고 주장하였다.

첫째, 국가보위

둘째, 엄정한 사법제도

셋째, 비용과 이윤에 무관하게 공공건설 및 관리

자본이 투자된 화주와 화물중개회사는 화물기사의 운송을 통해 부가가치를 얻고 중개회사는 수수료로 유지된다.

관계당국은 이익을 통한 세금징수는 열심이지만 각종 시장교란행위와 불법수수료문제는 도외시해왔고 방임한 것이 현실이다.

화물중개는 중개사무실뿐이 아니고 관세사무실등 여러군데서 발생한다.

현재는 그 수수료를 콜센타가 먹는다.

건물을 지어놓고 여성직원들을 채용, 각화주로부터 콜을 받아 후대폰화면에 띄운다.

문제는 가격의 들쭉날쭉 수수료의 들쭉 날쭉이며 뜯어먹는 곳이 화물중개의 중구난방이다.

까딱하면 한 개의 화물장소로 여러대의 화물차가 동시출동하여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회사에 소속된 기사들은 노동과 비용대비 열악함을 강조하며 처우개선을 요구하였다.

컨테이너, 유조차, 레미콘, 벌크트레일러등은 거의 지입포함 특정회사소속이다.

경유에 세금혜택이 있어도 경유값이 너무 올랐다.

정부는 밤12시후, 고속도로통행료 일부할인이 대책의 전부이다.

화물수송은 국가의 동맥이다.

수송에 차질이 생기면 연쇄반응으로 다방면에서 손해가 발생한다.

칼마르크스는 잉여가치론에서 노동에는 잉여가치발생은 필연이며 힘이 있는 강자쪽으로 그가치가 쏠려버리게 되고 사회와 개인의 불행의 시작은 거기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였다.

아담스미스는 국부론을 발표하기 약 십여년전에 발표한 도덕감정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되어 사회의 모든생산과 이익은 스스로 알아서 돌아간다고 하였다.

시장경제에서 '보이지 않는 손'의 최초발언자가 아담스미스이다.

그는 말했다.

먹고 입는 모든 것들이 농부와 목장주와 도축업자와 정육점사장들과 직조회사사장과 옷가게주인과 식품점사장들의 자비심과 배려심덕분에 우리가 혜택을 입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이기심이 작동, 그 것이 사회시스템화 되었을 뿐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아담스미스는 잉여가치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각개인과 조직의 이기심이 잘 작동되었는데 왜 분쟁이 발생하고 파업중인가?

결국 자본주의의 아버지 아담스미스도 정답을 내놓지 못하였고 눈을 굴려 눈사람이 점점 커지듯이 한국의 기업유보금은 천정부지로 쌓이는데도 정부는 법인세인하를 발표하였다.

아담스미스는 칼마르크스보다 약 백년전의 인물이다.

칼마르크스의 잉여가치론에 대하여 대답을 하려해도 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아담스미스가 자본가의 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저서에서 단 한마디도 ‘자본’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칼마르크스가 특정 이데올로기 맹신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저서에서 단 한마디도 공산주의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단 사회를 위한 사회주의라고 했을 뿐이다.

달빛교교한 어스름한 밤,...

런던외곽의 모공동묘지에 두사람의 유령이 조우하였다.

두사람의 무덤은 모두 정부가 지원하여 커다란 비석과 장식물이 있는 규모있는 무덤이었다.

“자네 이론 때문에 20세기가 온통 시끄러웠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잖나?”

“형님 이거 왜이러세요......저의 저서가 미모의 과부라면 스탈린놈과 마오가 지 애인이며 먼저 도장을 찍었다고 어거지를 부린 것을 전들 어찌 할 수 있나요?”

“푸하하하 미모의 과부...”

“잘나고 잘생긴 것이 죄라면 죄일 뿐입니다.”

영국정부와 학자들은 어떤 저널리즘에서도 칼마르크스를 공산주의로 규정한 적이 없다.

그가 공산주의자라면 그리스이후 의회민주주의의 태두인 영국정부가 그의 업적을 기리고 그이 무덤에 예산을 지원했을리 만무이다.

뜨거운 여름에도 학교급식실조리사들은 위생복에다 앞치마까지 두르고 일을 한다.

대개 나이든 여성근로자들이다.

소수의 인원이 이른아침부터 시작, 배식시간까지 눈코뜰새없이 일사불란한 분주함으로 수백명의 식사를 마련한다.

반찬이 워디 한두가지냐..

국물도 꼭 있어야한다.

재료손질부터 식기세척까지......

우리들의 어머니 누님 혹은 여동생들이다.

좀더 주면 안되냐?

그녀들의 노동잉여가치는 국가의 미래이기에 눈앞의 예산타령은 집어치워라!

화물기사들은 운송비에서 제일 먼저 수수료가 뜯겨나가고 통행료 식사비 연료비...차량유지비등등.....보험료에다 대형차량은 수입의 거의 절반이 차밑으로 들어간다는 말도 있다.

정부는 수수료책정과 허가없이 화물중개하는 곳을 처벌하는 법제정을 게을리 하였다.

앉아서 노동하는 고통도 막심할 것이다.

노동강도가 얼마나 심하면 졸음운전사고가 그리 많으냐...그들은 경비몇푼이라도 더 아끼려고 재생타이어사용은 기본이고 식대라도 빠질까하여 통행료할인되는 야간운전을 한다.

허리 엉덩이...뻐근해지는 목과 어깨...보이지않는 손에만 맡기지말고 국회와 관계공무원들이 더 수고해주길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