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이 극에 달하면 동물은 닥치는 대로 섭취하려 할 것이지만, 어느정도 지능을 갖춘 인간이라면 적당한 수분섭취와 아울러 잠시 생각을 한다.

거리와 체력을 판단 하게 마련이며 아무 장비가 없는 상태에서의 채취와 사냥 혹은 낚시를 위한 도구를 궁리할 것이다.

육체의 굶주림이 아닌 정신적허기짐의 정도가 심각하다면 개인의 문제이지만 공동체 혹은 관련기관 아니면 의논할 대상을 필요로한다.

때로 너무 황폐해진 상태라면 의논할 상대도 어드바이스해 줄 존재마저 없는 경우에 문제가 발생한다.

행동양상과 태도는 여러갈레와 방향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서 있던 앉아있던 길을 걸어가던 괜히 실실 혼자 웃기도하고 때론 혼잣말을 하기도한다.

정도가 더 심해지면 길거리에서 갑자기 일장연설 혹은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그런 사람에게 말을 걸거나 충고를 할 필요는 없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그러다 말기 때문이다.

대개의 경우 인내심은 부족한편이고 인간에 대한 이해도는 극히 빈약하다.

감추어진 신경질적인 요소는 한번 욕설을 들으면 두배로 욕을 퍼붓는 것이 일반적이고 대표적증상이다.

그 것이 한번 욕설을 들었는데 한번만 욕설로 대꾸한다면 그의 정신승리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증상완화를 위해선 지역 봉사단체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고 현명한 가족이 있다면 정신과상담도 매우 유용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부류는 들은 풍월있어 극도로 정신과상담을 기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작금의 추세는 정신과 기록이 플러스요인이 될지언정 당사자가 손해를 보는 경우를 지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정신과기록은 담당판사의 참고사항이 될 것이며 감경사유는 되어도 그 것으로 인한 가중처벌은 없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취업의 경우는 배제하는 추세이며 진료기록과 의보의 기록열람과 유출 그리고 공개는 불법이다.

심신미약이 그 기준이 된다.

정신승리가 습관인 사람들의 경우 자기만족을 기준으로 상상력 만큼은 매우 풍부하다.

정신승리로 자신의 모욕감을 잠재울 정도라면 그의 상상력만큼은 우주이야기로 많은사람을 감동시킨 칼세이건을 능가할 정도일 것이다.

여러분들이 한판의 바둑을 두었을 때, 승부가 패배한 경우는 예외이며 승리하였을 경우 어이없는 행동을 하는 상대를 만났을 경우가 있을 것이다.

둘 곳과 마무리가 덜 된 상황에서 느닷없이 계가를 신청하고 계가를 계속거부하여 무효을 노리는 자이다.

그리고 승부가 확정되면 욕설을 퍼붓는 자도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태도역시 정신세계의 빈약함과 허기짐에서 나타나는 경우이다.

그 것은 선의의 충고조차 모욕으로 받아들여 욕설로 대응하는 사람과, 상황은 달라도 유발요인은 동일하다.

그들은 그와 같은 행패와 욕설을 해야만 자기만족이 될 정도로 지극히 허약한 존재들이다.

유아기와 성장기의 환경 그리고 사회적 욕구불만은 지속적으로 자기만족을 스스로에게 요구한다.

그런 빈약한 정신상태로 활동기의 자드락길과 가파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경우 노년엔 뜬금없는 행동과 돌발적인 대인관계를 도모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갑자기 국제정세를 논하던가 상대에게 주식투자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권유하기도 한다.

자기만족추구가 증세가 심해지면 나타나는 대표적 상황이다.

대상을 자신보다 능력이 떨어진다고 여기면서 안되면 말고식으로 찔러보는 것이다.

강박증과 신경증은 터무니없는 상상력에 편승, 누구든 대상을 가리지않는다.

충고를 도모 한다던가 할 필요도 없으며 허기지고 빈약한 사람들은 그 것을 자신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일 것이며 대뜸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

한마디 던진다면 두세배의 욕설을 듣게되는 경우 역시 허다하다.

언젠가 동대구역옆의 고속터미널앞에서 이런 사람을 보았다.

허공을 향해 욕설을 퍼붓더니 괜히 실실 웃다가 혼잣말을 하다가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그는 자기만족을 위한 상상의 그림을 우주가득 그리며 정신승리를 하고 있는 듯 하였다.

인간세계엔 경계가 있지만 우주엔 경계선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