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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한 밤 중에 멀리서 온 손님 대접에 주말 보내고, 월요일 오전 6시 비행기라, 4시에 깨서, 4:48에 나와 15분 거리 공항에 데려다 주고 오니, 곧 이어, 양파 주으러 가자는 연락이 온다.
주말에 가기로 해놓고서는, 복숭아 따러, 양파 주으러 가자는데, 주로 신세지는 편이라 거절 못하고 가기로 한다. 저들은 새벽 골프 치고 10시 경에 온다고.
과수원 찾아 전화해보니, 따는 것은 안되고 따 논 것은 판덴다. 저 멀리 있는 곳은 주말에나 따기 시작. 몇 년 전 거기는, 시장보다 약간 싸기는 하나 떨어진 것들은 무료라, 멀쩡한 것을 배로 담아오기도.
예년은 9/15 경에 갔는지라, 한 열흘 이르기는 하나 더운 날씨 덕에 수확기도 당겨졌으리라 기대하고 떠난다.
양파 재배 동네 지나가면서 보니, 아직 대가 파란색이라 쬐금 염려된다. 몇 농장은 그래도 대가 말라 비틀어진 것을 보니, 운 좋으면. 이미 트랙터 지나간 데가 있으리라는 기대가 든다.
작년 여러 종을 주은데 까지 들어가 본다. 어라 양파 밭이 옥수수 밭이 되어버렸네? 계속 들어가니, 이미 수확 끝나고 몇 대의 트랙터가 서 있는 농장이 보인다. 차 돌려서 천천히 오니, 저 쪽에서 트럭이 나오길래 물어봤다. 뻔하기는 하지만. 주어가도 되냐고. 
물론이랜다. 트랙터가 아닌 쪽에서 부터 주어가는데 크기가 작다. 작년은, 한 4개월 부터 싹이 나는 바람에 1/3은 버린 적이 있어, 작은 게 나을까 해서 줍고 있는데, 아까 그 트럭에 있던 두 명이 인부가, 트랙터 근처에 차 대고, 20리터 통에 큰 것을 주어 담더니 이쪽으로 온다.
이거도 가져가라고. 그리고 저 안 쪽으로 가야 큰 것들이 더 많다고. 역시나 알이 주먹보다더 큰 것들이 땡겨서 할 수 없이 큰 것만 잔뜩 줍는다.
아직 더운 날씨이기도해서 예년 처럼 한 50분 정도 주으면 지친다. 뭐 필요한 양 만큼 줍기도 했고. 널려 있는 양의 한 5%나 주었을까.
10시 20에 떠나, 1시간 운전 1시간 가량 줍고. 12:20 근처 마을 공원 점심 먹으로 간다. 노동절 주말이어도 공원은 한적, 네살 먹은 아들과 놀아주는 가장 하나가 전부.
도시락에, 라면. 한 30분 떨어진 복숭아 밭으로 이동하는데, 양 길가에 양파 밭이 꽤 널려 있다. 금년은 서두르는 바람에 노란 양퍄만 줍고 끝날수도.
과수원들러 황도 백도 한 상자씩. 10kg에 대략 3만원. 물론 두 집이 서로 반반씩 나누지만.
바로 옆에 있는, 언덕에 있는 포도주 양조장으로 간다. 아주머이들 시음해보고 한 병 산다. 2만 5천. 실내는 어에컨 빵빵 돌아가 서늘하기는 해도 포도 밭 옆 그늘 아래 야외 테이블로 옮긴다. 바람이 좀 있어 그래도 견딜만, 33도이기는 해도.
우리야, 가져간 간식과 복숭아 안주 삼아 먹는데, 다른 사람들은 안주로 뭐 먹는지 궁금. 건너 편 포도주 양조장은 뭐 안주 거리도 팔더니만.
5시면 문 닫았요라고 말해주는 덕분에 주섬주섬 일어난다. 집에 까지 다시 한 40분.
저녁 먹고, 해가 지려니, 저 주어온 양파 어떻게 해야 하나 서로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검색해다 동시에 찾아낸게. 얖파 말랭이. 작년에 진즉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이번에, 1/4주변에 나눠주고, 1/4은 그냥 먹고, 1/4은 말려서 말랭이 혹은 가루. 4/1 양파즙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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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살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