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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계절을 바꾸고 구름은 비를 몰고온다. 세월에 얼굴은 변하고 세파에 마음속 파문의 그림은 때론 거칠기도하다. 지문이 다르듯 마음의 파문은 사람마다 수없는 갈래로 일렁거린다. 환경과 성격 그리고 정신수준에 따라..... 제목 인간의 조건을 말함은 오미까와쥰뻬이의 ‘인간의조건’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만주일본군패잔병 하나가 도피에 지쳐 무거운 소총을 내버린 순간, 그는 아무 것도 아니다. 소설'인간조건'의 주인공의 소망은 오로지 고국 일본으로 무사히 돌아가는 것이다. 야생을 헤메이다 어느 듯, 제법 번다한 소도시로 흘러든다. 위험을 무릅쓴 이유는 배고픔이었다. 어느 만두가게 앞에서 짱꼴라에게 만두한개를 구걸하다 얻어터진다. 만두가게 주인놈의 주먹이 안면강타하는 순간 소스라치게 존재의 무력함을 절감한다. 패잔병.... 소총이 없는 군인..... 그땅의 어느 인간이 말했었지...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 라고.... 젊은날의 푸르른 기상이 베인 모습이 아닌 중늙은이의 심술이 잔뜩베인 판때기는 지금도 천안문 상단에 걸려 군중들을 오만하게 내려다보고 있다. 한국과 인도는 닮은점이 많다. 허긴 타밀지역의 어느 곳의 언어가 한국어와 유사하다고도 한다. 인도엔 카스트가 있었고 한국의 과거엔 철저한 신분제도가 있었다. 출세와 혼사등등에서 그 것은 너와나 우리와 너희들을 갈라놓기도 하였었다. 지금도 우리나라 역시 젊은이의 혼담이 오가면 출신을 말하고 성씨본관을 말한다. 인도 역시 그렇다. 성씨본관을 말하면 양반 어쩌고 저쩌고 하기도한다. 그 양반의 90푸로는 선말즈음에 돈만 있으면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족보자랑하기도 하지만 그 족보, 탈색과 윤색을 거친 것이 부지기수이다. 부천의 족보박물관 있지만 구태에 찌든 꼰대들 아니면 방문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인도는 아직도 신분제도의 구습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실력과 돈이 있다면 그 것은 거의 무의미하다. 실례로 인도의 현재 모디총리는 불가촉천민 집안이다. 뛰어난 재주를 아까워한 친척들의 도움으로 그는 학업에 정진할 수 있었고 출세의 정점에 오른 것이다. 물론 그의 타고난 정치감각도 무시 할 수 없을 것이다. 간혹 어느 연예인이나 좀 모자라는 인간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또는 행인들에게 행패를 부린 뉴스가 보도될때마다 의식의 저편에 잠든 인간의 야성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들의 선조는 돌칼 혹은 돌창을 들고 짐승을 사냥하고 극한상황에선 다른부족의 인간을 잡아먹으며 진화해 왔다. 채집과 사냥만이 살길이고 빙하기의 어느 때엔 타부족의 인간은 고깃덩어리에 지나지 않는 시대가 분명히 있었다. 약육강식... 지금도 통하는 사자성어문자이다. 꿈틀거리는 야만과 야성의 의식은 술이들어가면 제어의 제동기능이 미약한 인간에게 발동이 된다. 음주문화가 관대함은 문화수준 후진성을 말하는 것이다. 취중진언이란 말도 있지만 술이 그 제어기능의 자물통을 풀어버리고, 변명은 술 때문에 라고 핑계를 댄다. 어느 서구형미인 이모 유명여자탈렌트가 술먹고 택시기사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할킨 사건이 있었다. 취했을땐 유전적으로 타고난 원시본능을 말 할 수도 있겠지만 술이깨고 출두한 경찰서담당에게 그녀는 쌍방폭행이라고 강변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블랙박스가 있고 어느 경찰관이 시민에게 폭행을 가히겠는가? 경찰학교 실무교범에 시민과 시비가 붙었을시 폭력대응은 엄금사항이다. 거기엔 시민이 술먹고 때리면 방어와 희피는 하되 같이 때리는 것은 금지이다. 물론 무기를 들고 행패를 부린다면 얘기가 다르다. 그여자 탈렌트는 망신당하고 벌금물고 탈렌트생명도 끝났는지 지금은 행방불명이다. 그녀가 술먹고 폭력을 행사한 것은 제쳐두고라도 그녀가 술이 깬, 즉 야만과 야성이 아닌 제정신상테의 진술은 고스란히 그녀의 인격을 보여주었다. 그녀가 자신을 제어하는 인격자라면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선처를 바란다는 진술을 했어야함에도 그러지 못했다. 인간실격녀이다. 우리의 혈관엔 수천수만년 원시선조들의 본능이 줄기차게 흐르고 있다. 힘이 있으면 살아남았고 힘이 없으면 죽던가 식량이 되었다. 백범선생이 문화강국을 강조함은 그 것을 극복하고 야만과 야성이 충분히 제어되는 품위있는 백성들의 나라됨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여겨진다. 돈의 힘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그러나 거기에도 돈만이 전부가 아닌 인간본연의 자세와 태도가 중시되는 현실모색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작금 철학의 발원지 대학조차 자본주의 논리가 지배하고 돈이 말을하고 돈 없으면 그 곳조차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지배종교 힌두가 퇴색되어가는 인도, 역시 지배철학 유교와 불교시대를 거친 한국역시 마찬가지이다. 돈만이 인간의 조건이 아닌 다른 문화와 철학이 절실한 시대이다. 선진국진입 한국을 말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설득력 잃을 때 진정한 선진국 한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폭력혐의 따위는 껌값이고 아무리 종죄라도 돈과 권력 있으면 죄가 없어지는 나라가 한국의 현실이다. 약육강식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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