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애국가(?)] [가자! 빠르게!]

그 어떤 거창한 자의 침통한 장례식을 말하자면 식은 식이니 그런 식에서조차 응당 식은 식대로 식순에 따라 맨처음엔 애국가를 제창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이는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식이라면 그 격식에 부합하도록 꼭 요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1절의 시작, 동해물과 백두산이...]는 응당<동해물을 동 해물이 아닌 동해 물로 이해하면서...> 비단 곡조가 그렇다 하더라도불러야 하겠지요. 또 다시 공부해가며 동의를 요구해야 하나요?

당시 애국하는 애국자(꼭 국을 잘 먹어 애국자가 아니라)들은 애국가를 그렇게 불렀습니다.

후렴 무궁화 삼천리=3,000리는...10리=4Km, 100리=40Km, 1,000리=400Km, 3,000리=1,200Km 부산과 신의주 사이의 거리입니다.(이는 60년대 초, 당시저희 국민학교 선생님께서 애국가에 관해  설명하실 때마다 누차 힘주어 강조하셨기에잊지 않고 그렇게 기억합니다.) 목포와 함경도 끝을 감안하면3,000리=삼천리가 더 넘게 될 것이겠지만, 당시의함경도는 인구밀도가 그리 높지 않아 부산과 신의주만 대충 잡아 3,000리가 되었던 것으로 배웠지요. 어른이 어지간히 빠른 걸음으로 쉬지 않고 하루 40Km=100리길을 걷는다 했을 때라도 한 달 이상을 걸어야 할 아주 먼 거리입니다.

목하, 피어나는 자손들에게 뚜렷한 역사의식을 일정 부분 전해야 하는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떤 의미가 있는 식이라면 식순에 의해 애국가를 힘차게(?) 부를 수 있도록 전수해야 할 부분이 보이기에 올리고자 합니다만, 이것이과연 저만 그럴까요?

독립운동을 하던 애국자들이 일제강점기에 무궁화 삼천리 방방곡곡 독립자금을 모으고 전달하면서 말을 타고 독립운동을했을까요? 그렇지 않아 보이는 애국가의 단면이 2절 가사에바로 나옵니다. [2절의 시작, 남산 위의 저 소나무...]는 가사를 쓴 그 독립운동가가 걸어 다니며 어지간히 떨어진 거리에서 천천히 보았을 소나무로 바위 틈 사이에우뚝 서 있는 단 한 그루라도 그렇고, 빼곡하게 서 있는 다량의 소나무라도 무방할 것입니다. 물론 남산은 소나무가 없다고 김영삼 정부 때 서울의 남산에 소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소란을 피웠던(?) 그 남산이 아닌 여러 남산 중 하나일 공산도 큽니다.

[3절의 가을 하늘…]은이야기를 나눌 사람 하나 없는 길을 집을 떠나 지은이 혼자 외롭게 나라의 독립 하나 만을 생각하며 낮에는 하늘(아마도집을 나온 지가 오래 되어 계절이 가을로 바뀐 가을 하늘로 보임)을 쳐다보고, 밤에는 달을 보며 걸었던 적막한 길이었을 것입니다.

[4절의 이 기상과 이 맘으로…]는더 말할 나위 없이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이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를 어떻게 사랑(애국)해야하는지를 보이며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길이 보전하세!]하면서 끝맺음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 저런 역사적인 깊은 뜻이 담긴 우리의 [애국가]가 지금은 짠 맛을 잃은 소금처럼 그 용도를 몰라(?) 불필요한 무용지물이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아닐 것입니다.

[가자! 빠르게!]를 주창하는 다가오는 새로운 윤석열 정부에서는 <법은 법대로, 식은 식대로> 분명 애국가가 그 어떤 장례식에서조차 장엄하게제창될 수 있도록 그 존재가치를 한층 높여 주실 것으로 믿어집니다.  

[불필요한 애국가(?)] - 새정부에서는 식순에 따라 우선적인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를!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