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쎄다람, 듀쌈다리?] 

너무나 거짓이 곳곳에 너절해 참말을 말하려 하다가 다시 또 참말에 힘주어 참말로 진짜로 참말로 말하고 있다고말하며 참말을 하고자 한다. 참말로 참말이다. 

이 참말은 그 속마음이야 어쨌든 남녀간에 사랑을 고백하면서 널리 사용되는 이란의 언어이다. 참말이다. 주위에 혹 이란 여자(열린눈으로 상처를 입을 만한 아름다운 여자가 꽤 많음)가 있거든 남자라면 한번쯤 농담으로 이 참말을 말할수 있겠지만, 가급적 말하고 얼른 자리를 피해 어지간히 적당히 도망을 가야 다소 이 말에 대한 효과를극대화(?)할 수 있는 한 방편으로 보인다. 

반대로 남자인 내가 주위의 많은 여자들 속에 한 여자가 이 말을 따라서 하라는 말에 아무 것도 모른 채 모르고따라 했다가 이 말로 인해 당시 이란의 여자들로부터 맨 처음 당했던(?) 큰 웃음소리를 근거로 이 참말을쉬 배우고 알게 되어 간혹 기억을 하게 된 것이다.

[듀쎄다람, 듀쌈다리?]

남자가 감옥에 가더라도 여자는 그 남자에게 저렇게 참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반대로 여자가 어느 구치소에 갇혀 있어 남자가 가족과 함께 줄지어 면회를 갔을 때에라도 이 참말은 참말로저렇게 사용될 수 있을까? 참말로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듀쎄다람, 듀쌈다리?]

많은 여자들이 다들 거의 동시에 웃음을 시작해 한참을 웃고 있을 때, 아들처럼늘 함께 다니던(어느 형무소에 가는 길은 아니었음) 내 곁의그 자에게 저들의 웃음이 궁금했던 그 참말의 뜻을 물었다. 왜들 그리 박장대소를 하는 것인지? 뜻이 무엇인지? 이란의 아들(?)이말했다. 그 말의 참뜻은 참말로(?)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도 나를 사랑하느냐?]하는 진정한 사랑을 고백하면서 함께 사용하는표현이라 하였다. 참말이다. 참말로 웃을 일이었다.

그런데, 하루는 이 말을 했다가 참말로 웃지 못할, 참말로 맞아 죽을 뻔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다. 카타르(Qatar) 수도 도하(Doha)의 하마드(Hamad)종합병원에서 있었던 그 일을 다시 떠올리면 10년이 지난지금도 참말로 오싹해 진다. 이 말을 하도록 했던 참말로 예쁜 내 앞의 어떤 여자 간호사는 이란에서들어와 그 병원에 근무한다는 아주 간단한 이야기 끝에 난 나도 모르게 거저 반가워 병원 특유의 도움을 바라고(?) 나 역시 이란에 관해 약간은 알고있다는 뜻으로 그 말을 꺼냈던 것이다. 그럼, [듀쎄다람, 듀쌈다리?]를 아시나요? 그순간 여자는 거의 놀라 자빠지고 어디서 나타났는지 어떤 남자가 나타나 내게 뭐라 뭐라 하면서 달려들었다. 참말이다. 참말로 죽을 뻔(?)하였다.

[듀쎄다람, 듀쌈다리?]

참말로 사랑하는 남녀가 둘이서 있을 때에만 다소곳이 사용해야 하는 사랑의 언어가 아닐까 한다. 감옥에 들어가 다수가 모여 있는 장소나 종합병원에서 바삐 움직이는 어떤 이란의 간호사에게 크게 떠들어 주위를환기시킬 말은 참말로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이 참말을 통해 이란의 언어가 가지고 있는 그 특유의 언어체계도 사실 어렴풋이 조금 알게 되었다.

[듀쎄다람, 듀쌈다리?]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도나를 사랑하느냐?]

그들은 이처럼 무슨 말을 하고 나서는 대체로 이를 다시 확인하는 경향이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감옥에 가서는(?) 아무리 대통령이라도이런 말을 참말로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듀쎄다람, 듀쌈다리?]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도나를 사랑하느냐?]

마치 감옥보다 더 무서운 십자가를 지려는 예수님과 수제자 베드로와의 대화처럼 들린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