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판이가 또 김천 소란을 들고 나왔다. 지난번에 다 했던 얘기다. 김천에서 한 사람이 먼저 튀었고, 경상도 김천 욕쟁이는 그 튄 사람이 전라도라서 그렇다고 지역감정을 드러냈고, 나는 그게 역겨워서 김천 욕쟁이를 개 무시했고, 그러자 욕쟁이가 몇날며칠동안 쫓아다니면서 내게 욕설세례를 퍼부었고, 술값을 뻥 튀겨서 게워내라고 지잘·발광을 하다가 쪽만 팔고 나가떨어졌다. 이게 그 남루한 소동의 전말이다.

2.

김천의 욕설세례는 소판이가 말했듯이 백과사전 급이었다. 세계욕설대회가 있다면 우승권자가 돼서 금의환향할 인물이다. 김천이 내게 간사하다는 뜻의 욕설을 했다고? 말하기 거북한 욕설이고 나에 대한 평가라고?

3.

간신***라는 욕설을 말하는 거지? 응? 그러나 미안하지만 이 욕설을 주특기로 하는 건 다른 사람이다. 팔공**이다. 당시의 상황을 잘 안다면서? 소판이가 해야 할 일이 또 생겼다. 당시의 상황에서 내 무엇이 간사했는지 제출해야 한다. 내놓지 못하면 사기·협잡꾼의 전과가 추가될 일이다.

4.

그 상황에서 간신***마냥 간사하게 군 건 소판이다. 소판이는 김천 욕쟁이와 삐쳐서 발광한 3쿠션과 티격태격하던 사이였다. 그 사건으로 나와 그들의 사이가 멀어지자 끼어들어서 그들에게 붙어 알랑방귀를 오지게 뀌기 시작했다. 하아, 그때를 생각하면 역겨워서 3년이 아니라 10년 전에 먹에 떡국이 올라올 거 같다.

5.

사전에 비준이 최종적으로 동의하는 절차라고 나온다고? 역시 사기꾼의 피는 속이지 못한다. 조약을 슬쩍 빼먹는다. 비준은 조약을 헌법상의 조약 체결권자가 최종적으로 확인·동의하는 절차다. 그러므로 비준은 예산안 심의·확정에 쓸 수 없는 말이다.

6.

예비비는 예측이 불가능한 예산 외의 지출에 쓰기 위한 돈이다. ‘청와대 이전’은 예측하지 못한 비용의 발생이므로 얼마든지 쓸 수 있는 돈인 거다. 소판이는 예비비가 사용처가 분명히 기재된 돈이고 항목에 이사비용이 없다고 주장했는데 아직 그리 생각하느냐? 이에 대한 답이 빠졌다.

7.

내가 네 글을 연구·관찰하고 질투한다고? 아니, 내가 밥 잘 먹고 뭐 할 일이 없어서 중딩 글짓기 수준의 후진 네 글을 연구하고 관찰하고 질투를 하냐고. 그러니 내가 너더러 중증의 과대망상 환자라 하고 신나게 마스터베이션 중이라고 하는 거라고.

8.

그래, 너 같은 코찔찔 얼라들이 ‘금세’를 ‘금새’로 잘못 쓰기 때문에 네이버에서 가르쳐서 바른 길로 인도하는 거다. 어제의 글에서도 ‘희안한 일’이라고 썼는데 한심해서 한숨만 나온단 말이지. ‘희안한 일’이 아니라 ‘희한한 일’이라고 써야 한다. 우리 똥멍충이는 자신의 글이 절묘하다 하고 단숨에 갈긴 일필휘지라고 우스꽝스러운 자화자찬이나 할 게 아니라 우리말 공부부터 해야 한다고 나는 본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