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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떠난 딸의 그리움 (이어령 편)
글쓴이 漢白★벽지   조회 508 작성일 2022-03-15 오전 8:04:00
'헌팅턴비치'는 10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딸 이민아 목사가 미국에서 살았던 캘리포니아 지역의 지명 입니다.
전체 4부로 구성된 시집 가운데 특히 4부에 실린 시에는 딸의 투병에 대한 무력감, 딸을 잃은 고통과 슬픔, 부재하는 딸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드러난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네가 혼자 긴 겨울밤을 그리도 아파하는데/나는 코를 골며 잤나보다(중략)널 위해 한 봉지 약만도 못한 글을 쓴다//힘줄이 없는 시/정맥만 보이는 시를/오늘도 쓴다/차라리 언어가 너의 고통을 멈추는/수면제였으면 좋겠다"(시 '살아있는 게 정말 미안하다' 중에서)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살던 집이 있을까/네가 돌아와 차고 문을 열던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네가 운전하며 달리던 가로수 길이 거기 있을까/네가 없어도 바다로 내려가던 하얀 언덕길이 거기 있을까"(시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중에서)


봄의 길목이라 합니다.
작고하신  이 어령

시집으로는 두번째라고 할수 있는 "헌팅턴 비치~~"
누구에게나 봄은 오겠지요
그 오는 봄이 내게 오지 않는다면?

그래요 
봄이 앉을 자리를 만들고
봄을 맞이 하러 내가 가야됩니다.

휭휭했던 과거의 허물들을
이제는 봄의 언덕길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삼월의 중순이라고 봄 ^^ ........

이겼다고봄 이 아니라
졌다고봄의 아닌
그래도 오시는 봄을 맞아 인생의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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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song ｜ 2022-03-15 오전 8:26  [동감 0]    
그래요
봄이 앉을 자리를 만들고
봄을 맞이 하러 내가 가야됩니다.
漢白★벽지
03-15 오전 8:50 		마자요^^
소중하기에 마음의 덧신을 벗어 던지고
맨발로 뛰어나가는 해수욕하는 꿈을 꿔야겠네요 ^^
성난콩나물 ｜ 2022-03-15 오전 8:35  [동감 0]    
그래요 평생을 두고 부모의 눈에 어른이 되는 자식은 없다고 하지만 ,
특히나 딸은 아비에게 있어서 목숨 같은 존재입니다.
죽음을 대신 할 수만 있다면 아비는 이럴때 쓰라고 있는거야 하면서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대상입니다.
벽지님도 행복한 봄 맞이 하세유 ^^
漢白★벽지
03-15 오전 8:51 		^^ 콩나물 엉아
내심으론 이겼다고봄 엉아가 댓글 달아주기만
기다렸답니다 ^^ ㅎㅎㅎㅎ

멋진 봄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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