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아이가 오늘도 글을 길게 써놓았지만 답변이라고 볼만한 글은 몇 문장 안된다. 

<진회숙의 말 “어떻게 사람이 앉는 자리에 구둣발을 올려놓을 수 있나.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지”는 ‘윤석열 성토’가 아니란다. 합성사진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실제로 구둣발을 올려놓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한 말이란다. 이 무슨 개뼈다귀 논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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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회숙이 정말로 합성사진이라고 생각했다면 돌지 않은 이상은 “어떻게 사람이 앉는 자리에 구둣발을 올려놓을 수 있나.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지”라고 쓸 수 없다.

진회숙이 진실로 합성사진일 것으로 여겼다면 저 것을 생략하고 이렇게 쓸 일이다.

“나는 이 사진이 합성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그가 싫어도 이런 식으로 합성사진을 만드는 치사한 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쓰는 게 정상이다.">

같은 글을 놓고 검은 아이는 윤석열 성토라고 보고, 나는 윤석열 성토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 차이에 따라 반어법으로 쓴거냐 아니냐 서로 의견이 갈리고 있는 거다.

또 헷갈리는 일이 없도록 원문을 가져다 놓고 살펴보도록 하자.   

"모대선 후보가 열차 앞좌석에 구둣발을 올려놓은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

나는 이 사진이 합성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사람이 앉는 자리에 구둣발을 올려 놓을 수 있나.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지.

아무리 그가 싫어도 이런 식으로 합성사진을 만드는 치사한 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헐 합성이 아니라네.

그가 지금까지 했던 모든 행동과 말 중에서 이게 제일 충격적이다. 

지금까지 세상을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보이네. 

공중도덕이니 시민의식이니 이런 건 안중에도 없는, 

스스로 안하무인에 꼰대임을 인증하는 사진 한 장. 

선진국이면 이 사진 하나로 끝나는 거 아닌가! 나만 그런가?"

원문에는  "나는 이 사진이 합성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말이 서두에 있다.

이것을 빼놓고 그 다음 말만 가지고 얘기해서는 안된다.

나는 앞의 글에서 반박을 하면서 이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한 바가 있다.

그럼에도 이 아이는 

<"진회숙이 정말로 합성사진이라고 생각했다면 돌지 않은 이상은 “어떻게 사람이 앉는 자리에 구둣발을 올려놓을 수 있나.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지”라고 쓸 수 없다.>란다.

아무런 설명이나  논리도 없이 돌지 않은 이상은 쓸 수 없다는 거다.

그러고는

<진회숙이 진실로 합성사진일 것으로 여겼다면 저 것을 생략하고 이렇게 쓸 일이다.

“나는 이 사진이 합성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그가 싫어도 이런 식으로 합성사진을 만드는 치사한 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쓰는 게 정상이다."> 란다.

왜라는 논리나 설명이 있다면 그에 대해 반박을 할텐데 그게 없으니 

그냥 원문을 알기 쉽게 풀어서 돌지 않고도 얼마든지 그렇게 쓸 수 있다는 걸 설명해 주겠다.   

"나는 이 사진이 합성으로 조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구둣발을 올려놓는 짓은 절대로 하지 않을 거니

(윤석열도 그런 짓은 하지 않았을 테고 따라서 합성사진이 맞을 거다.)

아무리 윤석열이 싫어도 이렇게 합성으로 사진을 조작하는 치사한 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헐 합성으로 조작한 게 아니라네. 그럼 윤석열이 실제로 구둣빌을 올린 거잖아.

나는 윤석열이 이제까지 한 행동 중에서 이게 제일 충격적이다....." 

어떠냐. 전혀 어색하지 않고 물 흐르듯이 전체 글이 자연스럽지 않느냐 

'어떻게 사람이 앉는 자리에 구둣발을 올려 놓을 수 있나.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지.'

이 말은 윤석열이 구둣발을 올려놓아서 그것을 성토하는 말이 아니다.

구둣발을 실제로 올린 게 아니라 합성으로 조작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말한 거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할 수 없듯이 윤석열도 그런 짓을 한게 아닐 거라는 말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구둣발 올린 게 실제가 아니고 합성으로 조작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해놓고

어떻게 구둣발 올린 것에 대해 성토를 할 수 있단 말이냐.

구둣발 올린 것에 대한 성토는,

합성으로 조작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윤이 구둣발을 올렸다는 사실을 안 다음에야 비로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합성사진으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한 말은 윤석열에 대한 성토도 아니고 반어법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