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우호적인 진회숙이 윤석열을 쉴드 쳐줬다”고 했다가 무식이 뽀록나서 낭패를 본 보궁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젖 먹은 것 다 가져와서 안간힘은 쓰고 있으나 그럴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으니 그 찌그러진 몰골이 흉측할 지경이다.

반어법 사용에 대해서 조또 모르길래 보궁이의 아메바 수준의 뇌를 감안해서 잘 알아 처먹기 쉽게 예문을 작성해서 답을 하라고 던져주었다. 내 세심하고 깊은 배려심도 모르고 또 볼떼기가 복어 배가 됐다. 배은망덕한 일이어서 괘씸하기 짝이 없다.

진회숙의 말 - (합성사진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다. 합성사진일 거야.

예문 - (보궁이가 실제로 미치광이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다. 보궁이가 미친 건 아닐 거야.

사실을 알지 못하더라도 얼마든지 반어법을 쓸 수 있음을 입증하는 훌륭한 예문이다. 저 예문에 무슨 문제라도 있나? 정상적인 예문이 둔갑이고 바꿔치기이고 야바위야? 논점이 합성사진 인지여부야? 이 등신아, 논점이 반어법으로 바뀐 지가 언젠데 아직도 달나라 뽕따러 가는 소리를 하냐고. 이걸 그냥 콱!

내 예문에 대해서 이러저러해서 그건 성립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대동해야 한다고 했더니 예문에 대한 불평불만만 늘어놓았다. 뭐가 불만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하지도 못한다. 딱 3개월짜리 옹알이뿐.

그리곤 손수 작성한 작품을 가져와서 모르는 상태에서는 조롱이나 비판이 반어법이 될 수 없다고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보궁이의 예문 - (검은애가 미친 짓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지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다. 검은 애가 미친 짓을 한 건 아닐 거야.

짓이라는 말이 세 번이나 반복해서 나오고 미친 짓도 두 번이나 나와서 매우 조잡한 예문이긴 하나 저 예문도 반어법 사용에 해당한다. 왜냐고?

첫째, 보궁이의 말처럼 쉴드 쳐줄 요량이었다면 앞 문장에서 ‘정상적인 사고’ ‘미친 짓’ 운운하지 않는다. 앞 문장에서 이미 반어법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 둘째, 다음 문장에서 ‘미친 짓’ 운운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반어법을 사용한 비판과 조롱이 성립되는 거다.

쉴드 쳐주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아래의 예문처럼 써야 한다.

“그가 매우 피로해서 그랬을 거다. 그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다.”

이 예문은 당연히 반어법이 아니다.

자, 이렇게 해서 반어법은 사실 인지여부와 모래알만큼도 상관관계가 없음이 증명됐다. 아래의 퀴즈에 보궁이 답만 하면 된다.

1. 반어법

『(보궁이가 실제로 미치광이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보궁이를 언급하면서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다. 보궁이가 미친 건 아닐 거야”』

1. “보궁이가 미친 건 아닐 거야”라는 저 말은 보궁이를 쉴드 쳐주기 위한 거다.

2. “보궁이가 미친 건 아닐 거야”라는 저 말은 보궁이를 조롱·비판하기 위한 거다.

1이냐, 2냐?

(왜 1과 2뿐이냐며 보궁이의 주둥이가 대빨 나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보궁이는 쉴드 쳐주는 것이라 삽질을 했고, 나는 조롱·비판을 위한 반어법이라 주장하기 때문이다.

2. 공직 결격사유

다음 각 문항에서 더 위중한 공직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것을 고르시오.

1. 영국 부총리 혼외 섹스 스캔들 vs 석열이의 사소한 구둣발

2. 재명이의 음주운전 vs 석열이의 사소한 구둣발

3. 재명이의 ‘형수 욕설’ vs 석열이의 사소한 구둣발

보궁이가 웬일로 아래의 멋진 말을 남겼다. 이제 우리 보궁이가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밀린 숙제도. 떨지 말고. 말라붙은 주둥이의 코딱지도 좀 떼고.

『주고받던 논쟁에서 갑자기 답변을 못하는 건 답변할 말이 없는 거 외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아무리 궁리해 봐도 답변할 말이 없을 때에는 '나의 오류였다'고 한마디 하면 된다. 그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