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회숙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다. 이건 합성사진일 거야”라고 했다. 이 문장을 보고 보궁이 “국민의힘에 우호적인 진회숙이 윤석열 쉴드 친 것”이라고 아메바 뇌수준의 똥볼을 세게 차는 바람에 진회숙 반어법 사용에 대한 논쟁이 시작 됐다.

보궁은 진회숙의 속마음이 윤석열 비판이라면 표현이 그에 반대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 맞다 맞어. 그래서 진회숙은 “이건 합성사진일 거야”라고 한 거다. 이게 반어법이 아니면 뭐냐?

문제는 반어법이 반드시 사실을 인지해야만 쓸 수 있냐는 건데, 보궁이는 주야장천 그리 우기고 있다. 생떼를 쓰고 있다. 그래서 사실을 알지 못하더라도 얼마든지 반어법을 쓸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예문을 가져온 것이고 보궁이는 이에 답하라고 닦달을 하는 거다.

성실하게 답했다고? 언제? 어떻게? 사실을 알아야만 반어법이 된다고 하염없이 우기는 거 외에 뭐가 있었어? 내가 수도 없이 말했지. 왜 금세 들통 날 사기를 쳐서 망신을 사냐고. 하여간 얘는 연구대상감이다.

다시 묻는다. 보궁이는 아래의 예문에 반드시 답하라. 토끼지 말고. 떨지도 말고.

『(보궁이가 실제로 미치광이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보궁이를 언급하면서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다. 보궁이가 미친 건 아닐 거야”』

1. “보궁이가 미친 건 아닐 거야”라는 저 말은 보궁이를 쉴드 쳐주기 위한 거다.

2. “보궁이가 미친 건 아닐 거야”라는 저 말은 보궁이를 조롱·비판하기 위한 거다.

1이냐, 2냐?

공직 결격사유에 대해 말하면서 보궁이는 케빈의 말을 가져와서 “케빈은 후진국에 사는 사람이냐”고 큰소리를 쳤다.(보궁이는 자기가 언제 영국이 공직 결격사유에 엄격한 나라라고 했냐며 슬쩍 꽁지를 뺐다.) 이 말은 보궁이가 갑자기 배삼룡 짓한 것처럼 1인당 GDP·정치·역사·문화·삶의 질·복지·치안의 문제가 아니다. 과연 영국은 공직 결격사유에 대해 매우 엄격한 선진국인가를 살펴보는 일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한 거다. 어린 여비서 혼외 섹스 스캔들의 존 프레스콧 부총리 같은 자가 팔팔하게 살아서 공직을 수행할 정도로 개판인 나라가 영국임을 입증했다. 공직 결격사유에 관한한 영국은 형편없는 후진국이다. 케빈은 그런 후진 나라에 사는 주제에 주둥이를 나불거렸다. 가증스럽게. 

내가 “그래, 보궁이의 말처럼 한국에서 좌파 나부랭이 교수들과 어울리다 돌아간 영국의 대학 교수가 공직 결격사유에 대해서 말할 수 있다. 얼마든지 말할 수 있다. 애의 주둥이를 꿰맬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문제는 공직 결격사유에 대해 매우 엄격한 나라의 의견인 양 호도하는 보궁이를 포함한 놈들이 잘못 됐다는 거다"라고 했더니 가관도 아니다.

영국의 교수가 공직 결격사유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그렇게 인정하면 될 걸 내가 땡깡을 피운 거라며 똥집 훈훈해 했는데...

얘는 등신짓도 참 코믹하게 한다.

이제 보궁이가 반드시 답해야 할 퀴즈 몇 개 낸다. 다음 각 문항에서 더 위중한 공직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것을 고르시오. 토끼지 말고. 떨지도 말고.

1. 영국 부총리 혼외 섹스 스캔들 vs 석열이의 사소한 구둣발

2. 재명이의 음주운전 vs 석열이의 사소한 구둣발

3. 재명이의 ‘형수 욕설’ vs 석열이의 사소한 구둣발

오늘은 밀린 숙제에 대한 추궁은 쉰다.

보궁이에게도 압박감을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가질 때가 있어야지.

난 정말 너무 착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