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게 현실 상황인가 고개를 갸웃할 때가 있다. 지금이 딱 그렇다. 새빠지게 토끼느라 바쁜 애가 도리어 나더러 막다른 골목에 몰려서 도저히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으니... 얘는 그냥 철면피·쓰레기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내가 또 슬쩍 말을 바꿨다고 해서 뭔가 했더니 ‘윤석열도 이재명도 혐오하는 진회숙의 정치적 성향’이라고 한 것을 가져왔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건 아마도 내가 “진회숙의 정치적 성향과 포지션대로 윤석열을 비판한 거다"라고 했다가 진회숙이 이재명도 혐오한다고 한 것을 말하는 거 같다.

아니, 네가 국민의힘에 우호적인 진회숙의 윤석열 쉴드라고 삽질을 하길래 윤석열이 주인공이어서 윤석열을 비판한 거라 한 거고, 진회숙에 대해 조또 모르면서 하도 나대길래 진회숙의 원래 정치적 성향은 윤석열·이재명 혐오라고 알려준 거고. 그런데 이게 슬쩍 말 바꾸기 한 거야? 그러니 보궁이는 여전한 배삼룡이라니까?

또 내가 윤회숙의 비판이라고 했다가 조롱이라고 한 게 슬쩍 변조한 거라고? 자기도 조롱이나 비판이나 같은 말이라면서? 그래서 내가 보궁이를 헤까닥한 배삼룡·심형래쯤으로 여기는 거예요. 정신건강을 의심하고 걱정하는 거라고.

중요한 건 아니지만 나는 이렇게도 썼다. <얘야, 땟국물 줄줄 흐르는 앙탈은 이제 그만>에서 “윤회숙의 반어법을 사용한 비판이고 조롱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릴 일”이라고. <괴물은 되지 말자>에서는 “반어법을 사용한 비판이고 조롱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릴 일이라니까?”라고. <똥멍충이 교육법>에서는 “저 예문을 보고 보궁이에 대한 조롱과 비판인 줄을 인지하지 못하고”라고.

이야, 진짜 말 엄청나게 바꾸는구나. 비판이라고 했다가, 조롱이라고 했다가, 비판과 조롱이라고 했다가, 순서를 바꿔서 조롱과 비판이라고 했구나. 슬쩍슬쩍 말을 잘도 바꾸고 변조하는구나. 웃겨죽겠어.

진회숙의 반어법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내 것에 대해서 아래의 예문에 논리적으로 답을 하라니까? 그래야 보궁이의 논리가 통하는 거라고. 그래야 만세를 부를 자격이 비로소 생기는 거라고. 우기지만 말고. ‘꿀 먹은 벙어리’가 돼서 벌벌 떨지만 말고.

『(보궁이가 실제로 미치광이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보궁이를 언급하면서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다. 보궁이가 미친 건 아닐 거야”라고 했다.

보궁이가 미쳤는지 돌았는지는 잘 모르지만 내 관찰에 의하면 보궁이의 정신건강을 의심하는 편인 내가 “보궁이가 미친 건 아닐 거야”라는 저 말은 보궁이의 말처럼 너를 쉴드 쳐주기 위해서 한 말일까, 보궁이를 조롱하기 위한 반어법일까?』

케빈의 말에 대한 논쟁은 ‘공직 결격사유’에 대한 것이었다. 그래서 어린 여비서 혼외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인 존 프레스콧 영국 부총리를 모셔 와서 이런 자가 팔팔하게 공직을 수행하는 개판5분전의 나라가 영국임을 알린 거고. 성추문으로 사퇴한 대한민국 민주당의 안희정·오거돈과 자살한 박원순까지 소환하게 된 거고.

그런데 뭐? ‘공직 결격사유’를 논하는 이 와중에 1인당 GDP? 정치·역사·문화·삶의 질·복지·치안? 그러니 내가 지랄도 풍년 수준으로 한다고 자꾸 놀리는 거예요. 보궁이는 남 탓만 하지 말라.

그건 그렇고 밀린 숙제나 할 것.

벌벌 떨지만 말고.^^

1. 보궁이가 주장하는 ‘약간’을 수십·수백·수천 등에 적용할 경우 70은 수십에서, 800은 수백에서, 9천은 수천에서 부정되고 배척되어야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건가.

2. 애초에 “수천 명이라고 하면 1천명에서 9999명까지를 이르는 말이니 희생자가 800명이라고 쳐도 200명 정도만 차이가 난다”고 했던 자신의 주장을 부정하는가.

3. 저 자신의 말에 대해서 다 앞의 글들에서 설명한 것이어서 반복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언제, 어느 글에서, 뭐라고 했나.

4. 내가 스스로 오류를 인정한 것은 국어사전은 왜 수십·수백·수천에는 도저히 적용할 수 없는 말인 ‘약간’을 ‘여러’와 함께 포함시켰을까를 고민하다 나온 조사 ‘~밖에’라는 헛발질이었다. 수십·수백·수천 논쟁의 쟁점과는 무관한 것인데 내가 백기를 들었다고 반복적으로 생떼를 쓰고 사기를 치는 이유는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