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희한한 성향의 보궁이다. 얼마나 단단하고 튼튼해서 저러는지 자꾸만 자기 돌대가리 더 때려달란다. 대체 무슨 위중한 지병이 있길래 자기 무덤파기에 열중이다. 뭐 저리 간절하게 원하는데 어쩌나. 졸라 패주고 자기 무덤파기에 도움을 주어야지. 여전히 성실한 데다 착하기까지 한 나 아니냐.

아니 글쎄, 내가 보궁이를 언급하면서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다. 미친 건 아닐 거야”라고 했다면 이게 보궁이의 말처럼 너를 쉴드쳐주기 위해서 한 말이냐니까? 보궁이의 뇌내 우동사리에 라면스프에 든 조막만한 건더기가 중간 중간에 모래알만큼이라도 붙어있다면 반어법을 사용한 비판이고 조롱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릴 일이라니까? 진회숙의 것도 같은 경우라니까? 이 세상 쉬운 논리가 그리 어려워?

어린 여비서와 혼외 섹스를 한 영국의 부총리는 아무 일 없이 공직 수행을 잘만 하는 나라가 영국이라고 했더니, 결격사유가 되는 거 하고 실제로 결격이 되어 공직이 박탈되는 거 하고는 다르다고 해서 “도대체 이게 말이냐, 막걸리냐?”고 했다. 보궁이는 대단히 불만인 모양이다.

저 정도 중요한 힌트를 줬으면 알아들을 줄 알았다. 이 아이의 아메바 수준 대가리를 감안하지 못한 내 잘못이다. 어쩌겠나. 자기 무덤 더 깊게 파겠다고 저리 열심인데 도와줘야지.

얘야, 성추문으로 사퇴한 민주당의 안희정·오거돈을 기억하냐? 고인이 된 사람이라 말하기 좀 그렇지만 자살한 박원순도. 이 자들이 있던 자리가 뭐야? 충남도지사·부산시장·서울시장이잖아. 충남도지사·부산시장·서울시장이 공직(公職)이 아니라 사적(私的)인 여자 장사하는 자리였어? 응?

그러나 어린 여비서와 혼외 섹스를 한 영국의 부총리 존 프레스콧은 사퇴하지 않았으며, 토니 블레어총리는 이 자를 해임시키지도 않았다. 이게 영국의 실상이다. 그런 나라의 케빈 그레이의 말 “윤석열의 구둣발 이것 자체로 공직 결격 사유가 된다”는 굿모닝충청의 악의적인 삽질에 감동을 받은 조또 모르는 보궁이가 식을 새라 퍼오는 일로 이중삽질을 했으니 그저 한심하기 짝이 없는 거다. 영혼 없는 보궁이의 ‘폴짝폴짝 단세포 아메바 대가리’라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 거다.

오늘부로 숙제 하나를 더 추가한다. 기록으로 생생하게 남아있는 것이니 어려울 거 모래알만큼도 없다. 해치지 않는다. 떨 거 없다. 보는 눈들이 사방팔방에 많다. 줄행랑치느라 개고생만 하는 불쌍하고 애처롭기가 산 같고 바다 같은 괴물은 되지 말자.

1. 보궁이가 주장하는 ‘약간’을 수십·수백·수천 등에 적용할 경우 70은 수십에서, 800은 수백에서, 9천은 수천에서 부정되고 배척되어야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건가.

2. 애초에 “수천 명이라고 하면 1천명에서 9999명까지를 이르는 말이니 희생자가 800명이라고 쳐도 200명 정도만 차이가 난다”고 했던 자신의 주장을 부정하는가.

3. 저 자신의 말에 대해서 다 앞의 글들에서 설명한 것이어서 반복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언제, 어느 글에서, 뭐라고 했나.

4. 내가 스스로 오류를 인정한 것은 국어사전은 왜 수십·수백·수천에는 도저히 적용할 수 없는 말인 ‘약간’을 ‘여러’와 함께 포함시켰을까를 고민하다 나온 조사 ‘~밖에’라는 헛발질이었다. 수십·수백·수천 논쟁의 쟁점과는 무관한 것인데 내가 백기를 들었다고 반복적으로 생떼를 부리고 사기를 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