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인도교 폭파장면을 목격한 미 군사고문단 군인의 증언에 의해 500~800명의 인명이 희생되었을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좌파성향의 한겨레신문·경향신문·오마이뉴스를 포함한 모든 언론이 500~800명의 희생자가 있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소판이의 주장과 같이 수천 명이 한강물에 뼈져죽었다는 기사는 단 한 곳 단 한 줄도 없다.

심지어 당시는 경찰이 한강 인도교를 봉쇄하고 통제하던 상황이어서 경찰 77명 외에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노무현 정권 때인 2004년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이던 신기철이다.

내 추궁에 소판이가 궁지에 몰리자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선 애가 같은 똥멍충이·모사꾼클럽 회원인 보궁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수천 명이라고 하면 1천명에서 9999명까지를 이르는 말이니 희생자가 800명이라고 쳐도 200명 정도만 차이가 난다”고 영구짓을 했고 이것이 지루한 논쟁의 단초가 됐다.

내가 제시한 수의 관형사로서의 의미 ‘여러’에 밀리자 보궁이는 서넛, 두어, 오륙 정도를 뜻한다는 한자사전의 정의를 가져왔다. 두어, 서넛, 오륙도 아니고 참 조악한 정의라고 했더니 두어 보다는 서너가 그리고 오륙보다는 두어가 더 많이 쓰여서라는 말로 1차 개그를 했다.

이와는 다르게 본론으로 들어간 한자사전은 수십을 열의 두 서너 곱절되는 수효라고 정의하고 있는 건 어쩔 거냐고 하자 두 서너는 불확실한 수를 뭉뚱그려 쓰는 말이라고 했다. 완전히 엿장수 꼴리는 마음대로이고 스텝 꼬인 비몽사몽 몽유병 환자의 옹알이라고 평했다. 딱 막무가내 이랬다저랬다 검은 고양이 네로다. 보궁이의 배 째라는 2차 개그다.

내 오류를 스스로 인정한 것에 대해서 보궁이는 내가 마침내 항복을 선언하고 백기를 들었다고 했다. 보궁이의 이 환호작약이 3차 개그다.

국어사전은 수에 대해서 보궁이가 말한 9999명까지 포괄하는 ‘여러’라고 정의하고 있으면서 왜 관형사로서의 ‘약간’을 말하고 있을까를 생각하다 나온 부분적인 오류이고 헛발질일 뿐이다. ~밖에 자체가 독립적으로 쓰여도 ‘약간’을 의미하는 것임을 간과한 것이다.

내 헛발질과는 별개로 ‘약간’은 수십·수백·수천 등에는 도저히 적용할 수는 없는 말이다. 왜냐하면 70도 수십이고 800도 수백이며 9천도 수천의 범주에 있고, ‘약간’을 적용하면 이것들이 죄다 부정되고 배척되어야하기 때문이다. 보궁이가 환호작약하기 위해선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반드시 밝혀야 히고 이치에 맞는 타당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나는 언제든 손들고 승복할 준비가 되어있다. 보궁이는 그때 환호작약해도 늦지 않다

보궁이는 “수천 명이라고 하면 1천명에서 9999명까지를 이르는 말이니 희생자가 800명이라고 쳐도 200명 정도만 차이가 난다”고 했던 자신의 말에 대해서 다 앞의 글들에서 설명한 것이라고 했다. 더 이상 반복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까지 했다. 보궁이가 드디어 이에 대해 주둥이를 열었다만 4차 개그이자 사기다. 아니, 언제? 어느 글에서? 뭐라고?

1월 20일 내 글 <매를 청하는 애들>에서 “수천 명이라고 하면 1천명에서 9999명까지를 이르는 말이니 희생자가 800명이라고 쳐도 200명 정도만 차이가 난다고 했다가 개망신을 당한 보궁 군이 1천명은 포기하고 2천명에 목숨을 거는 모양”이라고 썼다. 이에 대해서 보궁이는 주둥이 닫고 침묵하며 쌩 까지 않았나?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물은 거다. 왜냐하면 지루한 논쟁의 시발점이기 때문이고 논쟁 중에 보궁이의 입장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한자사전의 조악한 정의 ‘서넛, 두어, 오륙 정도’를 발견한 이후부터 그것에 올인하지 않았나. 보궁이가 애지중지하는 ‘약간’도 그렇다. 그래서 중요한 거다.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것이 진정 있다면 제출하면 된다. 이거 가져오지 못하면 진짜 찌질한 사기 상습범 된다.

내 지속적인 추궁에 대해 “글의 말미마다 달아놓아 진행 중인 논점을 흐리거나 체면치레를 하려고 했다”는 보궁이의 개소리는 5차 개그이자 그냥 쓰레기다.

PS. 자신의 오류를 인정한다고 해서 부끄러울 일 없고 목숨 상할 일 없으며 돈 드는 일도 아니다. 논쟁의 한 과정일 뿐이며 결말 또한 그러하다. 오히려 선명해지고 당당해진다. 니들도 실천해야 할 일이다. 뺀질거리며 토낄 궁리만 하지 말고.

에이 씨, 잠이나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