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이슈를 따로 쓰지 않고 하나의 글에 넣은 이유는 도배성 글쓰기라는 낙인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내 거룩한 뜻을 모르고 내가 수천에 대한 논쟁에서 논리가 막히고 궁지에 물려서 딴소리를 늘어놓고 있단다. 내가 논리가 막혀 궁지에 몰렸을 때 항상 써먹는 수법이란다.

보궁 군의 볼탱이가 드디어 복어 세 마리를 합쳐놓은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우습고 귀엽고 그렇다. 귀여운 건 귀여운 거고 가져올 건 가져오너라. 내가 논리가 막혀 궁지에 몰렸을 때 항상 써먹는 수법이라고 했는데 나의 그것 딱 세 개만 가져와라. 그 있지도 않은 수법이 아니더라도 내가 보궁 군과의 논쟁에서 망한 경우만 가져와도 된다. 나도 궁금하거든. 나는 당장이라도 보궁 군이 논리에서 망한 것 10개 이상도 가져올 수 있거든.

보궁 군의 뱀 팔고 가짜 약 팔기는 계속된다. 내가 정경심 건에 대해서 자기의 한 방에 깨갱하고 꼬리 내렸단다. 권력형 범죄에 대한 자기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진즉에 표창장 위조 등 4년형을 받았다'라고 등 자를 붙였으면 내가 나설 일이 없었다며 내가 깨갱했단다. 내가 얘를 모사꾼이라고 하고, 사기꾼이라고 하고, 야바위꾼이라고 하고, 협잡꾼이라고도 하는 이유를 스스로 잘 증명해주었다.

나는 보궁 군의 말처럼 “진즉에 표창장 위조 등 4년형을 받았다라고 등 자를 붙였으면 내가 나설 일이 없었다”고 한 적이 없다. 등 자 운운은 내 말이 아니라 니 말이다. “뭐 표창장 위조 등 4년형이라고 해야 정확한 워딩이라고 하자. 등 자 하나 빠졌다고 게거품 물면서”는 보궁 군이 쓴 <바둑 지고 쪽팔리고>에서 댓글로 니가 보태서 쓴 글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정신줄마저 놓으면 인생 종친다.

이 댓글을 보고 내 글 <합동 줄행랑?>에서 나는 이렇게 썼다.

『웅, 만약 보궁 군이 “정경심은 권력형 범죄와는 무관한 4개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모펀드 건과 표창장 위조로 징역 4년형이 나왔다”고 썼다면 내가 나설 일이 없었지. 그런데 보궁 군은 마치 정경심이 달랑 표창장 위조 하나로 징역 4년형을 받은 것인 양 속이고 있었거든.』

그리곤 어떻게 됐냐고? 보궁 군의 한 방이 있어서 내가 깨갱하고 꼬리 내렸냐고? 아무 일도 없었다. 고요했다. 그래서 난 얘가 깨갱한 줄 알았다. 꼬리 내린 줄 알았다. 우리 보궁이가 드디어 돌았나보다.

파렴치범 정경심이 ‘임을 위한 행진곡’ 속에서 거룩한 ‘민주투사’가 되었던 그 영상을 정경심이 야심한 시각에 좀도둑마냥 벙거지 모자를 뒤집어쓰고서 컴퓨터를 들고튀었을 때, 이 명백한 증거인멸 시도조차 남이야 달밤에 체조를 하든 무슨 상관이냐고 비상식적인 헛소리를 했던 조국·정경심 열혈신도 보궁 군에게 다시 바친다.

에이 씨, 잠이나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