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똥멍충이·모사꾼클럽 회원들이 모여서 합동으로 자꾸 더 맞겠다고 대든다.

뭐 그럼 어떡하겠나. 그 소원 들어줘야지.

소판 군이 제주4·3사건 희생자가 삼사만이라고 뻥을 처서 사실과 진실을 기꺼이 말해주었다. 얘의 주특기인 증오심 부추기기를 목적으로 한 거짓·왜곡·선전선동이기 때문이다. 작년 10월 정부는 1만4533명으로 확정해서 발표했다고 일러주었더니 현란한 발광을 시작했다. 생구라·주댕이질이라고.

아니, 내가 아무런 근거 없이 나대는 거 본 적 있어? 아래는 니들이 좋아하고 신뢰하는 좌파성향 한겨레신문의 작년 10월28일 기사 중 일부다. 기사 제목은 <제주4·3희생자 보상금 1인당 9천만원…특별법 보안 입법 발의>다.

『정부가 이날 결정한 4·3 희생자는 1만4533명으로, 이 가운데 3547명은 일가족이 몰살돼 유족이 없다. 추가 신고를 통해 현재 희생자 결정을 기다리는 인원은 360명이다. 제주4·3위원회에서 최종 희생자로 결정되면 지급 대상이 된다.』

자, 이제 소판 군의 차례다. 희생자가 삼사만이라고 한 주장에 대한 근거를 가져오라. 지금도 동굴에서 유골이 발견되고 있다고 했으니 작년 10월 이후의 유해 발견 상황에 대한 근거도 가져오고. 한강 인도교 폭파로 수천 명이 한강물에 빠져 죽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도 꼭 가져오라. (최근까지도 도내 곳곳의 굴속에서 유해가 발견된다고 꼽사리낀 영포 양도 힘을 합쳐서 합동으로 가져오라.)

보궁 군은 전쟁에서 몇 명 죽었는지 따지는 게 웃기는 거라면서 한강 다리 폭파로 몇 명 죽었는지 따지는 건 아무 쓰잘데기 없다고 했다. 수많은 산과들에서의 전투와 한강 다리 폭파라는 일정한 단일사건을 혼동한 결과다. 토끼는 수법도 참 다양하다.

수천 명이라고 하면 1천명에서 9999명까지를 이르는 말이니 희생자가 800명이라고 쳐도 200명 정도만 차이가 난다고 했다가 개망신을 당한 소판 군이 1천명은 포기하고 2천명에 목숨을 거는 모양이다.

수(數)가 몇 여러 약간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라는 정의가 있지만, 실제론 사전에서 어떻게 정의하는가 보자. 수십은 십의 여러 배가 되는 수다. 수백은 백의 여러 배가 되는 수다. 수천은 천의 여러 배가 되는 수다. 수억은 억의 여러 배가 되는 수다. 수차례(數次例)는 여러 차례다. 수년(數年)은 여러 해다. 수(數)가 뒤에 있는 말을 꾸며주는 관형사로 쓰일 때는 주로 ‘여러’의 의미로 쓰인다는 증거다. 다시 말하지만 ‘여러’는 ‘수효가 한둘이 아니고 그보다 많은’이라는 뜻이다.

수개월(數個月)이 참 골 때리는 경우다. 사전은 두서너 달. 또는 여러 달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둘을 슬쩍 셋과 넷에 포함시켜서 두서너 달이라니. 또는 여러 달이라니. 풀이에 모순이 있어서 맞지 않을뿐더러 정의의 일관성에서 빵점이다. 이 수개월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신문 기사를 통해서 알아보자.

<가치투자 고수들 증시 조정은 필연 1~2개월 지속>이라는 연합뉴스의 기사다. 1-2개월과 수개월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다.

『가치투자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짧게는 1-2개월에서 수개월에 걸쳐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관망세가 두터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컴투스 백년전쟁 일정 2개월 연기>라는 글로벌이코노믹의 기사다. 이 기사 역시 2개월과 수개월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글로벌 론칭일정 2020년 4분기로 예정돼 있었다. 월별로는 12월 정도로 예상된 바 있다. 2021년 2월로의 연기는 월수로는 수개월 연기가 아니라 2개월 정도 연기에 불과했다.』

수개월동안 권투했다고 하는 얘에게 몇 개월 했냐고 물었을 때 달랑 2개월 했다고 우스꽝스러운 답을 하면 비웃음과 함께 뒤통수 한 대 맞을 일이다. 안 그러냐?

에이, 잠이나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