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판 군은 수천 명이 한강물에 빠져죽었다고 주장했다. 주장에 대한 근거를 가져오라고 했더니 어디서 듣고 보고 배운 걸 말했다고 했다. 500~800명이라는 근거를 세 곳의 언론사 기사를 가져와서 증명한 건 오히려 나였다. 그러자 가짜언론에서 가져왔다고 했다. 좌파성향의 한겨레신문·경향신문·오마이뉴스임을 상기시키자 현장에서 보았냐고 떼를 썼다. 그 기사를 믿지 않는다고도 생떼를 썼다. 한강 인도교 폭파 후의 사진도 부정했다.

막가파 수준이다.

소판 군은 주둥이로만 그럴 게 아니라 어디서 듣고 보고 배웠는지 밝히면 된다. 그래서 한겨레신문·경향신문·오마이뉴스가 왜 가짜언론인지를 증명하면 된다. 한강 인도교 폭파 후의 ‘진짜사진’을 가져오면 된다. 어려울 것 모래알만큼도 없다.

“살아보지 않은 역사는 오직 기록으로 알 수 있다”는 니 말이 아니라 내 말이다. 무슨 헛것을 보았는지 자기가 언제 그런 말을 했냐면서 내가 늘 이런 식으로 말을 지어내고 왜곡한다고 했다. 미치광이가 따로 없다.

나는 소판 군이 자신의 글 ‘말몰이꾼’을 올려달라고 ‘애걸복걸’했다고 한 적이 없다. 얼마 전의 내 글 <합동으로 대가리 박아야 할 두 인간>을 보라. 전에 쓴 글을 다시 보여주었었다. ‘애걸복걸’이 아니라 ‘간청’이라고 썼다. 말을 지어내서 왜곡하는 건 늘 그렇듯 소판 군이다.

“전문을 올려달라고 내게 간청하는 걸 보면 아마도 자신의 인생 걸작이라고 여기는 모양이다. 창피한 줄도 모르고. 얘야, 사기 치다 걸린 엉터리 글이 뭐라고 내가 니 그 후진 글 전문을 가지고 있겠냐. 어떤 사기를 쳤는지를 세세하게 지적한 내 글을 가지고 있거든. 니가 시달리다 도망질한 글이거든.”

내가 자기에 대한 강박증이 있고 열등의식이 있다고? 흔히들 하는 말이 있다. 미쳐도 곱게 미치라고. 내가 밥 잘 처먹고 무어 할 일이 없어서 땟국물 줄줄 흐르는 소판 군 같은 중증 과대망상장애 광자(狂者)에게 그따위 후진 감정을 갖겠나.

수천 명이라고 하면 1천명에서 9999명까지를 이르는 말이니 희생자가 800명이라고 쳐도 200명 정도만 차이가 난다고 했던 보궁 군은 또 어떠냐. 이 정도 무식한 똥볼차기를 했으면 나 같으면 쪽팔려서 얼굴을 들지 못했을 텐데 참 길게도 횡설수설했다.

“수천은 ‘천의 여러 배가 되는 수’를 말한다. ‘여러’는 ‘수효가 한둘이 아니고 많은’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수천은 천과 2천은 아니라는 얘기”라고 기꺼이 가르침을 줬으면 그저 감사해야 할 일인데 말이다. 더 알기 쉽게 우스꽝스러운 콩트를 통해서 나머지공부 하자. 똥멍충이 수준에 맞게.

영포 양이 주변 아줌마들을 집에 불러서 금고에 금반지 수십 개가 있다고 자랑했다. 놀란 아줌마들이 좀 보자고 했다. 금고를 열고 금반지를 들고 온 영포 양의 손엔 달랑 10개가 들려있었다. 이후의 험악해진 상황은 생략.

에이, 잠이나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