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 양의 글 <개소리 그만해>에 같은 모사꾼·똥멍충이클럽 회원인 보궁 군이 찬사를 쏟아냈다.

“역시 영포인트님의 정치 풍자는 격이 다릅니다.

개가 으르렁 거리는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검은개와는

너무 비교가 되서 더 돋보이는 거 같습니다.“

이에 영포 양이 화답했다.

“저..... 죄송하지만

개와 비교당하기는 싫은데요. 하하하

꾸짖지 않고 너그럽게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

놀고들 있다. 영포 양의 <개소리 그만해>를 딱 보니 개차반인 영포 양의 문장이 아니다. 거두절미하고 검증 들어간다. 아래는 중소벤처기업부 뉴스에 실린 손철주(학고재 주간, 미술칼럼니스트)의 2013년11월6일 칼럼 [옛그림 옛생각] ‘달 보고 짖는 개’와 영포 양의 글 <개소리 그만해>에 대한 비교분석이다.

손철주 - 그림 한복판에 떡 하니 버티고 서있는 나무는 오동이다. 굽힘 없는 몸뚱어리에 잎사귀가 널찍널찍한 게 오동나무 티가 오롯하다. 그 오동나무 가지 끝에 보름달이 두렷이 떴다.

영포 양 - 그림 한복판에 떡 하니 버티고 서있는 나무는 오동이다. 굽힘 없는 몸뚱어리에 잎사귀가 널찍널찍한 게 오동나무 티가 오롯하다. 그 오동나무 가지 끝에 보름달이 떴다.

손철주 - 이제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자. 왼쪽에 살짝 멋 부린 채 흘려 쓴 글씨가 있다. 운율을 갖춘 시인데, 뜻풀이를 해보면 그림의 사연이 단박에 드러난다. ‘한 마리 개가 짖자 두 마리 개가 짖네. 만 마리 개가 한 마리 개를 따라 짖는구나. 아이에게 문밖에 나가보라 시켰더니, 달이 오동나무 가장 높은 가지에 걸렸다 하네.’

영포 양 - 이제 그림을 찬찬히 감상해 보자. 왼쪽에 살짝 멋 부린 채 흘려 쓴 글씨가 있다. 운율을 갖춘 시인데, 뜻풀이를 해보면 그림의 사연이 단박에 드러난다. 한 마리 개가 짖자 두 마리 개가 짖네. 만 마리 개가 한 마리 개를 따라 짖는구나. 아이에게 문밖에 나가보라 시켰더니, 달이 오동나무 가장 높은 가지에 걸렸다 하네.

손철주 - 집안에서 기르는 개가 한밤에 느닷없이 짖는다. 주인이 웬일인가 해서 잠에서 깼는데, 제 집 개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개 짖는 소리가 낭자하다. 이상하게 여긴 주인이 심부름하는 아이를 불러 바깥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라고 시켰다. 돌아온 아이가 주인에게 이르는 말이 웬걸, 대수롭지 않단다. “별일 아니더라고요. 개들이 그저 하늘에 높이 뜬 달을 보고 짖더구먼요.”

영포 양 - 집안에서 기르는 개가 한밤에 느닷없이 짖는다. 주인이 웬일인가 해서 잠에서 깼는데 제 집 개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개 짖는 소리가 소란하다. 주인이 심부름하는 아이를 불러 바깥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라고 시켰다. 돌아온 아이가 주인에게 이르는 말이 대수롭지 않단다. “별일 아니더라고요. 개들이 그저 하늘에 높이 뜬 달을 보고 짖더구먼요.”

손철주 - 그림이 딱 그 모양이다. 아이가 사립문 문짝을 밀고 나와 무슨 큰일이라도 생겼는지 살피는 기색이고, 오동나무 곁에 앉은 얼룩 개는 위를 향해 고개를 빤히 쳐든다. 밤중이지만 보름달이 환해 주변의 울타리가 세세하고 오동잎들은 울렁거리며 짙은 그림자를 빚어낸다. 선득한 가을 기운이지만 공기가 참 맑게 느껴지는 밤이다.

영포 양 - 그림이 딱 그 모양이다. 아이가 사립문 문짝을 밀고 나와 무슨 큰일이라도 생겼는지 살피는 기색이고, 오동나무 곁에 앉은 얼룩 개는 위를 향해 고개를 빤히 쳐든다. 밤중이지만 보름달이 환해 주변의 울타리가 세세하고 오동잎들은 울렁거리며 짙은 그림자를 빚어낸다. 선득한 기운이지만 공기가 참 맑게 느껴지는 밤이다.

손철주 - 그는 또 조선의 3대 풍속화가로 꼽힌다. 풍속화에 관한 한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에 밑지지 않는 화가다. 김득신은 그 중에서도 유난히 웃기는 그림에 소질을 발휘했다.

영포 양 - 그는 또 조선의 3대 풍속화가로 꼽힌다. 풍속화에 관한 한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에 밑지지 않는 화가다. 김득신은 그 중에서도 유난히 웃기는 그림에 소질을 발휘했다.

손철주 - 잘 보면 이 작품도 웃긴다. 개들의 습성을 알고 나면 더욱 그렇다. 개들은 겉따라 짖는다. 한 마리가 짖으면 동네 개들이 다 따라서 짖는다. 개소리는 갈수록 왁자지껄해진다.

영포 양 - 이 그림도 재미있다. 개들의 습성을 알고 나면 더욱 그렇다. 개들은 덩달아 짖는다. 저들의 타고난 속성이다. 한 마리가 짖으면 동네 개들이 다 따라서 짖는다. 개소리는 갈수록 왁자지껄해진다

영포 양의 글 <개소리 그만해>에서 영포 양의 문장은 이것 달랑 하나다.

『김득신은 한 폭의 그림에 생각없이 말 옮기는 무지렁이들을 향해 이렇게 꾸짖고 있는 것이다. 개소리 그만해. 라고』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것조차 모사꾼·똥멍충이클럽 회원 니들에게 딱 적합한 말이다.

손철주의 칼럼에서 영포 양이 생략한 부분이 있다.

『‘한 마리 개가 짖는 시늉을 하면 백 마리 개가 소리 내 짖고, 한 사람이 헛되게 전하면 백 사람이 사실인양 전한다.’ 그런 즉, 따라 짖는 개소리를 곧이 곧대로 믿다가는 낭패 당한다.』

왜냐. 이건 딱 영포 양을 포함한 모사꾼·똥멍충이클럽 회원들 얘기이거든.

영포 양의 양심불량 글 도둑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7월에도 오마이뉴스의 <여총장윤석열시(與總長尹錫悅詩), 검찰총장에게 드리는 시>를 자신의 글인 양 훔쳤다가 내게 들통이 나서 망신을 샀다. (내 글 ‘아주 GR을 해요’ 참조) 도둑 영포 양의 장물(贓物)에 찬사를 보냈던 보궁 군도 듣보잡 인터넷신문 기사의 문장을 자기의 것인 양 가져와서 사기 치다가 들켜서 망신을 산 적이 있으니 과연 모사꾼·똥멍충이클럽 회원들답다.

더 이상의 긴말은 불필요다.

들통 나지 않을 것으로 굳게 믿었을 이 애들, 그냥 참 찌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