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판돈이 말하길, 거짓말은 나쁘다고 했다. 사실을 변형시켜 거짓말로 호도하는 것은 더 나쁘고, 호도된 거짓말을 자신의 목적에 이용하는 것은 더더욱 나쁘며, 그것이 거창한 일에 사용되면 마타도어이고 고작 오로 게시판용이라면 지지리도 못난 넘이 하는 짓이라고 일갈을 했다. 거짓·선전선동의 대명사 괴벨스도 등장시켰다. 이보다 더 옳고 정의롭고 멋질 수는 없다.

그런데 어떡하나. 저 모든 것이 소판돈의 우스꽝스러운 자책골이 되었거든. 크로아티아의 수비수가 크로스를 걷어내기 위해 멋진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는데 볼이 자신의 얼굴을 맞은 후에 그대로 골이 되었듯이.

한강다리 폭파로 수천 명이 한강물에 빠져죽었다는 생구라와 케케묵은 김천 건을 난데없이 가져와서 내 인간성을 문제 삼다가 망한 것과 내가 윤실수라는 소문이 있다는 것 등등이 추악한 거짓말이며 마타도어로 드러나지 않았느냐. 그래서 자신이 괴벨스 귀신으로 판명되지 않았느냐.

괴벨스 급 거짓말과 사실왜곡 능력은 어제 글 <진짜 그지 검은잎이 못난 까닭>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아니다. 괴벨스 급이 아니라 그냥 실성 수준이다. 실성에 이르게 한 데는 내 책임도 있는 게 사실이다. 너무 많이 족치고 두들겨 팼으므로.

소판돈은 자기가 욕다운 욕을 별로 하지 않았다고 하면 검은놈은 그것을 욕쟁이로 변형시켜 역으로 상대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식이라고 했다. 사실일까? 소판돈은 <분노로 발광하는 검은잎을 향한 결코 충분치 않을 위로>에서 이렇게 썼다. 가공하지 않은 원문 그대로다.

『소판이를 향한 분노라면 그에겐 위로가 필요할 것이고, 수많은 욕설의 화살세례 속에서 소판이는 단 한마디도 욕설을 하지 않는 이유가 그것이다.』

단 한마디도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게시판에 돌아온, 최근인 11월14일부터 25일까지의 욕설 퍼레이드를 보여준 것이다. 이것조차 “까마득한 호랑이 라면 먹고 이빨 쑤시던 시절의 것들을 몽땅 가져와서 나열했다”고 사실을 왜곡해서 뻥을 쳤으니 이 아이의 입만 열리면 시전하는 거짓말과 왜곡은 그냥 생활화이고 인생 자체다.

또 있다. 나는 워드 프로세서에 쓴 뒤에 글을 올린다. 오로광장 영자 언니의 편파적인 삭제를 경험하면서 쓴 글을 간혹 파일로 저장해둔 글들이 있다. 그것들을 가져오는 거다. 광장 닫기에 앞서 많은 것을 복사해서 저장해둘 것을 하는 후회를 요즘 한다. 세월이 지나서 오로광장 이 없다고 당시의 사실을 왜곡하는 애들이 있기 때문이다. 뒷일을 염두에 두었어야 했는데 복사 저장하는 일을 하나도 해두지 않았다. 그럼에도 소판돈은 “검은놈은 다 늙어가면서도 (복사한) 게시판 글들을 신주처럼 모시고 있나부다”고 음해했다.

아무리 두들겨 맞아서 멍들고 생채기가 나서 증오심이 활화산 같다하여도 정신줄 놓으면 안 된다. 거짓말과 마타도어는 지지리도 못난 넘이 하는 짓이라고 대차게 일갈한 소판돈 아니냐.

PS. 소판돈이 자신의 오로광장 글 중에서 딱 한개 '말몰이...'란 제목의 글만은 아깝고 기억이 난다면서 지금도 혼자서 되뇐다고 하는 것을 보면 그것에 대한 애정이 깊은 듯하다. 거짓을 혐오하고 사실과 진실이 중요하다고 한 소판돈의 글 <먼길, 말몰이꾼은 서두르지 않는다>에서 습성대로 어떤 거짓말과 사실을 왜곡했는지 곧 리뷰할 것이다. 2016년6월에 글을 쓰고 저장해둔 파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