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에 코찔찔이 소판돈이 와서 저지레를 쳤다. 난데없이 주제와 무관한 한강 인도교 폭파를 말하면서 수천 명이 한강물에 빠져죽었다고 ‘생구라’를 풀어놓았다. 더구나 “중요한건 말이야 정의가 아냐....진실이야 진실!”이라고 호연지기를 보였다.

이는 분명한 사실·진실 왜곡이다. 왜냐하면 폭격장면을 목격한 어느 미 군사고문단 군인의 증언에 의해 500~800명의 인명이 희생되었을 것이라는 게 정설이었으나, 노무현 정권 때인 2004년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이던 신기철의 2016년 연구·조사에 의해 군경 77명 외에 민간인 피해는 없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추궁은 당연한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앞서 댓글에서 “중요한 건 진실이야 진실”이라고 호연지기를 보였던 소판돈 아니냐.

수천 명이 한강물에 빠져죽었다는 주장의 근거를 가져오라는 진실 찾기에 대한 답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듣고 보고 배운 걸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거다. 그래, 이 아이의 말처럼 증오심을 부추기기 위한 어느 좀비의 거짓말을 듣고 보고 배웠을 수 있다. 내가 우려하는 일은 최초의 사실·진실 왜곡의 설파를 소판돈이 듣고 보고 배워서 좀비가 되고, 소판돈의 구라를 또 다른 사람들이 듣고 보고 배워서 좀비들이 창궐하는 세상이 되는 거다. 코로나 바이러스마냥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좀비천국’이 될 것을 우려해서 소판돈에게 야박하게 추궁하는 거다. 실제로 소판돈은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하는 것도 나는 그러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소판돈의 문해력도 개판이다. 내가 글에서 똥폼 대차게 잡은 거냐고 한 이유는 구라나 줄기차게 치는 주제에 “중요한 건 진실이야 진실”이라고 한 이 아이의 대사를 말한 거고, 자신의 실수(의도적이든 아니든)를 담백하게 인정하지 못하고 궤변이나 늘어놓는 주제에 “사람의 인생은 실수의 수레바퀴 굴리며 굴러가는 것이란다. 다만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인간의 권리이고 인간다움이다”라고 한 ‘공자말씀’을 이른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문해하지 못하고 “똥폼으로 수천 명으로 말한 것이냐고 따진다면 황당할 것”이라 하는, 진짜 황당한 똥볼이나 차고 자빠져있으니 그저 한숨만 나온다. 소판돈의 문해력을 굳이 점수로 평가하자면 빵점을 줄 수밖에 없다.

소판돈의 사실·진실 왜곡과 생구라는 광장시절부터 줄기차게 이어져 왔고 나는 근거를 디밀어 야박하게 지적했었다. 왜냐고? 앞서 말했듯이 좀비들의 창궐을 막기 위해서지. 살 빠진 도마뱀마냥 꼬리를 자르고 도망이나 다니던 가련한 소판돈이 나더러 스토커란다.

얘야, 네가 조혜연이냐?

네가 사이버오로 스타냐?

과대망상도 이 정도면 처방전이 불가능한 중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