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둑만 주로 둡니다.

정치 종교 이야기는 사석에서 잠시 거론하지만

상대에 따라 안주 삼아 했고 개인적 인간관계에 따라 조절합니다.

예민하기 때문이죠.

평소의 가치관 인간성보다 과격해지는 건 부담스러웠고

도덕적인 부분만 짚고 넘어갑니다.

진영을 떠나 아닌 건 아니라 하고 옳은 건 옳다고 해야 하는데

결국은 내 잘못보다 상대의 허물 때문이고 가끔 거기에 동조도 합니다.

포인이나 볼이 좀 생겨서 그동안 위로 삼아 도피 삼아

바둑 외 다른 짓거리를 하다가 오늘 문득 즐기는 게 아니라

구속되어 가는 모습을 보고 모두 날려 버렸습니다.

삶은 늘 힘들지만 서로가 위로가 될 때도 있고 그게 족쇠가 되기도 하데요.

위로받은 게 신세라 느껴지니.

또 힘들면 부르고 싶고. 안 받아주면 섭섭하고.

검색을 하든 스스로 느끼고 아시든 되도록 상처 주면서 하지 마시길 바라며

게시판 시시비비에 관여 않으려 해도 가끔 들여다보면

스트레스 쌓이고 세상도 구속이 많으니 자학만 있고 의지할 곳이 없네요.

모두 별다른 조건이 아니지 싶습니다.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요.

각자의 방법대로 살다 가겠지만 저는 잠시 모든 것에서 떠나 있다가

조금이라도 나아져 너 어디부터 갈래.? 하면 오로에 오겠습니다.

저 술 좋아해서 횡설수설 한다는 분 술 때문에 글 올린다는 분

다 옳습니다.

하지만 변명한다면. 아니 안 할렵니다.

코로나 때문에 잠시 안 보이면 갔는 줄 아시겠지만 저 일상 복구해보다

안되면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삶의 무게를 못 이긴 줄 아시고

가능하다면 서로 삶을 반추해보면서 자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꼭 이기고 돌아오고 싶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