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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놓지 않으면
글쓴이 대왕두껍   조회 1805 수정일 2020-12-01 오후 11:15:00
나 언젠가
꿈에서 본 마지막 그 모습
마치 비 내리는 저 하늘로부터
여길 보며 웃고 있는 듯했어

나는 긍정하였네
모든 희로애락이 그와 함께였음을
그리고
내가 있는 곳엔 어디라도
그가 있었다는 걸

하지만 나는 슬펐네
그가 있어야 할 그곳에
나는 있지 않음을

나는 약속했지
좋은 사람이 될게요
비 내리는 날이 아름다운 것은
그의 과거 때문만은 아니야
눈물처럼 세상을 씻어 내고
희망의 빛이 비출 거야

편지를 씁니다
진한 커피를 마시며
꼭 당신을 만나는 것 같아요

어디에서나 나를
먼저 바라보았던 당신이
저만치 펄럭이듯 손짓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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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나 ｜ 2020-07-24 오후 8:22  [동감 1]    
대왕두껍님, 안녕하세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20년 가까이 되었는데 지금도 아버지를 떠올리면 눈물이 핑그르 돕니다. 주제넘지만 오래간만에 자유게시판에서 글다운 글을 읽은 것 같습니다.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왕두껍
07-24 오후 8:24 		밀레나님 고맙습니다.
그리움을 놓지 않으면 꿈은 이루어집니다. 영화 <철도원>의 대사에서 착안했습니다.
가는길에 ｜ 2020-07-24 오후 8:41  [동감 1]    
그리운 사람은
언제나 마음속에
함께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왕두껍
07-24 오후 9:29 		따뜻하십니다. 제가 더 고마움을..
아는체말자 ｜ 2020-07-25 오전 3:51  [동감 1]    
가슴이 편해 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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