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이 괜이 정치해서.... 그냥 바둑계에 있지. 많이 안타갑습니다.
옴마니반매홈

조국수님은 정치하려고 정치판에 뛰어든게 아닙니다. 막말이나 편향된 이념발언으로 물의
를 일으킨 적이 없습니다. 바둑쇠퇴를 직감하고 바둑진흥법 이거 하나 건질려고 간 겁니
다. 생각나는 시조가 있어 옮깁니다.

수양산 바라보며 이제를 한하노라

주려죽을 진들 채미도 하는 것가

아무리 푸새엣 거신들 긔 뉘 따헤 낫더뇨


백이숙제까지 질타하는 사육신 성상문의 절개가 드러납니다. 교과서에서 이 시조를 처음
접하면서 그럼 백이숙제는 굶어 죽어야 했는지 의문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바둑에 기여한 건 모르쇠하고 자신의 정치성향으로 미통당과 관련된 건 어느 하나라도 받
아들이지 않으려는 자세가 없는 지 자문해 볼 일입니다.

삶은 정치라고 나는 우긴다. 이사람 저사람 만나는것 어찌 정치 색깔이 없을까!
다만, 정치와 정치인은 책임의 무게가 다르다. 조훈현님은 정치인의 길을 걸었고 비판과
함께 책임 또한 당연하다. 그 몫은 조훈현님 것이다. 안타까움과 비판은 있을수 있으나
비난 혹은 비방은 있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