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보궁이 장황하게도 요설을 늘어놓았다만 개에게나 줘라. 백보궁이 반 광인(狂人)이 되어 저리 나대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검찰의 칼날에 조국 일가가 베이고 문 아자씨 정부와 여당마저 심각한 정치적 위험에 처하자 저리 처절하게 미치게 된 거다.

시뻘겋게 충혈 된 눈으로 어용지식인·어용방송·사이비어용매체 나부랭이들의 것들을 여기저기 뒤지고 뒤져서 스스로 속고, 홍위병이 되어 날뛰며 또 속이는 게 백보궁의 역할이었다. 이는 그동안의 내 글로써 잘 증명됐다.

아래는 진짜 좌파 좌영길이 얼치기·날라리들에게 하는 질문이다. 백보궁은 숨죽이고 조용히 가슴에 손을 얹고 결연하게 답해보라.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1.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은?

1) 조응천

2) 최강욱

2.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검증 책임자였던 청와대 민정수석은?

1) 우병우

2) 조국

3. 윤석열 검사장, 검찰총장 인사권자였던 대통령은 ?

1) 박근혜

2) 문재인

4. 서울중앙지검장이 곧바로 검찰총장이 되면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할 수 없다고 발표했던 정부는?

1) 박근혜 정부

2) 문재인 정부

5.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후보자가 윤대진 검사장 친형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뉴스타파 후원을 끊고 항의압박을 넣었던 지지자들은?

1) 친박모임

2)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

“청와대든 또는 정부든 또는 집권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 정말 엄정한 그런 자세로 임해주시길 바란다.”

- 문재인 대통령, 2019. 7.25.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이제 내가 할 일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백보궁에게 세 가지만 충고한다.

1. 어용지식인이든 뭐든 이것들로부터 획득한 정보는 타당한 것인지 더 공부하고 숙고한 뒤에 가져오라.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경거망동하다간 철부지·코흘리개 되기 딱 십상이다.

2. 거짓말하지 말라. 그 몰골 추해진다.

3. 자신의 오류에 대해선 결연하게 즉각 인정하라. 그러지 아니하고 머리를 쳐들면 좀비 된다. 여전히 진중권의 말빨이 통하는 이유는 자신의 오류에 대해서 쿨하게 인정하는 길을 갔기 때문이다. 그게 진중권의 힘의 원천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