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서인 손자병법에는 다음과 같이 나와있다.
손자가 말하였다.
옛날 전쟁을 잘하는 사람은 먼저 (적이) 이길 수 없게 하고 적을 기다려 이길 수 있었다.
(적이) 이길 수 없게 하는 것은 나에게 달려있으며 (내가) 이길 수 있는 것은 적에게 달려있다.
그러므로 전쟁을 잘하는 사람도 적이 이길 수 없게 할 수는 있지만
적을 반드시 이길 수 있게 만들 수는 없다.
따라서 승리란 (미리) 알 수는 있어도 만들어 낼 수는 없다고 하는 것이다.
孫子 曰
昔之善戰者는 先爲不可勝하고 以待敵之可勝이니라.
不可勝在己요 可勝在敵이라.
故로 善戰者는 能爲不可勝이나 不能使敵必可勝이니라.
故로 曰 勝可知나 而不可爲니라.
손자는 적이 이길 수 없게 하는 것은 내게 달려있다고 하였다.
이 말은 바꿔 말하면 내가 지는 것은 대개가 적에 의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멸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바둑에서도 내가 정수와 법수를 두면 상대가 아무리 잘 둬도 나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내가 무너지는 것은 자신의 실수와 패착에 말미암는 것이다.
그래서 승패는 누가 더 실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자유한국당이 몰락한 것은 진보 측에서 잘한 것이라기 보다는
스스로 엉뚱한 짓을 했기 때문에 자멸한 것이다.
그럼에도 패인을 스스로 성찰하지는 않고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상대의 선동에 의해 무너졌다고 원한을 품고
상대를 근거없는 선동으로 이겨보고자 하는 얄팍한 수를 쓰다가 선거에서 폭망한 것이다.
그러므로 보수진영이 살아남는 길은 막말이나 근거없는 선동을 일삼을 것이 아니라
자성하고 자숙하고 건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상대의 실수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내가 잘 해놓고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는 것, 이것이 건전한 견제의 의미이지
덮어놓고 흠집내기에 혈안이 되거나 근거없는 선동을 일삼으라는 말이 아니다.
오랜만에 검은잎님이 글을 올리면서 내 글 흠집내기에 다시 나섰는데요.
글 중간 중간에 응? 응? 해대서 살짝 소름끼치다가 걱정되다가 하다가
집권4년차 코앞 문대통령 지지율 71%..라는 제목의 나의 글 이후로
글을 올리지 않길래
충격을 먹고서 정신을 차렸나 생각했지만 역시나 도로 상태가..ㅎ
심각한 검언유착의 사례라는 제목의 글에서
" ‘논두렁 시계’라는 픽션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을 초래했던 SBS가
'동양대 총장 직인 파일' 발견이라는 엉터리 보도를 만들어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올가미를 씌워 인권을 유린한 거죠." 가
신문기사를 베꼈다는 거네요.
내가 시방 논문 쓰는 것도 아니고 참고하고 있는 보도기사 중에서
한줄 따왔기로서니 그게 그리 문제될 일인가요?
일일히 타자치기도 힘들고 워딩도 깔끔하고 좋은데
한 두줄씩 복사해서 따올 수도 있는거지.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거라면 내 글들을 잘 검색해 보라고 조언을 해 줄 수도 있는데요.
여기 저기 그런 식으로 한 두줄씩 따온거 내 기억으로 한 두군데가 아니니까..
그리고 논두렁 시계가 픽션인 것도 맞고
검언유착으로 피의사실 유출한 게 범죄행위인 것도 맞는데
도대체 뭐가 어쨌다고 저리 주저리 주저리 늘어 놓은겨?
그나 저나 많은 국민들에게 정교수를 범죄자로 단정 짓게 한 중대한 계기가 됐고
<조국 가족사기단>이 탄생하는 배경이기도했던
SBS 기사가 오보였다는 내용의 글을 두고
오랜만에 모니터 앞에 앉는다며 하는 말이 고작 그런 흠집내기 뿐이란 말인가요?
검언유착으로 흘러나온 일방적인 보도들이 사실이라며
그리 열 올리던 검은잎님은 할 말이 많아야 되거나
아니면 입에 자쿠 채우고 있거나 해야 될거 같은데..?
검은잎님이 글을 안올리는 동안 내가 올린 글이 열 개 정도는 되는 거 같은데
그 중에 꽂힌 내용이 고작 저런 것이라니 참 기가 찹니다.
오랜만에 나온 우리의 검은잎님이 여전히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잎사구 파먹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걸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리고 나는 보수에 대해 걱정하거나 하면 안되는 건가요?
진보는 내꺼고 보수는 너꺼?
거참 별일이네요.
어쨋거나 남이 뭘 쓰던 신경끄시고..
'너 글이나 잘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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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뜨리아
킹포석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