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양이 얼마 전에 자신이 10만원 들인 이벤트를 내가 뒤에서 비웃고 있다고 했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나는 이 아이의 놀이를 그저 소 닭 보듯 했을 뿐 비웃은 적이 없다. 그리하여 이 증상은 망상장애 중 전형적인 피해망상의 결과물임을 알렸다.

포 양은 이번엔 이런 글을 썼다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직접 운전하여 판문점을 지나 두만강을 건너 시베리아를 달릴 수 있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넓은 저 땅을 달려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문재인대통령의 남북정책을 지지하는 것이 빨갱이라면 내 기꺼이 빨갱이가 되겠습니다.

내가 이렇게 썼었지요. 우리 아이들 위해 남북이 평화로워지기를 바라고 통일을 바라는 것을 빨갱이로 치부해 버리는 검은 개와 그 졸개들과 무슨 대화가 가능할까요?』

내가 포 양을 빨갱이라고 했다는데 난 그런 사실이 없다. 오로광장·자유게시판을 포함해서 다른 어느 곳에서도 빨갱이·좌빨 운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아는 분은 알겠지만 날라리·패션좌파라고는 즐겨 쓴다. 그런 놈들이 여기에도 수두룩하거든.

헛것을 본 거라면 망상장애인데 이 건은 헛것을 보고 발광하는 단순한 망상장애가 아닌 것으로 진단된다. 헛것을 본 게 아니라 스스로 빨갱이라는 훈장을 달고서 무슨 위대하고 핍박받는 통일운동가라도 된 양 쇼쇼쇼하는 일로 그 반열에 올려놓으려는 우스꽝스러운 개수작인 게다.

병자(病者)의 망상장애 중 과대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