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사건과 관련해 검사로서 정도가 벗어났고 본인은 몰라도 정치에 뛰어들었다"면서 조국 지명 전에 “WFM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혐의를 특수부를 지휘하는 한동훈으로부터 보고받고, 그때 이미 윤 총장이 ‘조국 가족은 범죄자’라는 확고한 심증을 형성했을 것”이라고 ‘조국 사전 내사설’을 흘린 게 ‘속일레오’ 시즌2의 첫 방송인 9월 24일이죠.

지지부진하던 주국수호 집회에 불이 붙은 게 9월 28일인데요. 보통 이것을 조국수호 1차 집회라 부르죠. 이때 주최 측은 1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150만 명~250만 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죠. 과학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숫자여서 실제는 7만여 명 내외이지만, 어쨌든 주최 측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참석해서 그들도 이게 웬 떡이냐며 깜짝 놀랐었죠.

사정이 이런데 우리의 백보궁님은 검찰이 내사를 했다는 유시민의 주장은 10월에 있었던 거라서 시기적으로 유시민의 발언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조국수호 집회라 하고 자빠져계시네요. 아마도 이리저리 졸라 터지다보니 헤까닥한 모양입니다. 뭐 어제 오늘의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요.

“자신이 생각해도 견강부회가 맞다 싶었는지 이제는 은근슬쩍 알릴레오를 보고 서초동에 모였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 거의 사기 수준이다”라고 했는데요. 이게 말이에요, 방귀예요? 아니, 시민이가 ‘속일레오’에서 ‘조국 사전 내사설’을 말했는데 바꾸긴 뭘 바꿔요? 지금 제정신이에요? 상태로 봐서 헤까닥 돈 게 확실해보여요.

시민이의 저 한동훈 발언으로 당시에 한동훈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영혼 없는 좀비가 된 애들이 윤석열과 한동훈을 상대로 온라인상에서 ‘사이버 테러’에 가까운 비방을 해댔죠. 그게 조국수호 1차 집회에 대가리에 김난 애들이 모여든 것으로 이어진 거고. 우리가 조국이라면서 지랄·발광을 한 거고. 이게 그리 어려워요? 이걸 인정하는 일이 그리 괴로운 일이에요?

저게 어떻게 된 줄 알아요? 두 달 후에 ‘속일레오’에서 시민이는 한동훈이 윤석열에게 자료를 준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자신의 발언을 부정했죠. ‘허위사실 유포’임을 인정한 거예요. 시민이의 ‘아니면 말고’식 발언의 결과가 뭐예요? 서초동에 모여들었던 영혼 없는 좀비들의 양산이었죠. 애들만 불쌍해진 거예요. 그래서 시민이는 엎드려 사죄하는 일로 결자해지하라는 거예요. 졸지에 따라서 영혼 없는 좀비 된 백보궁님도 시민이로부터 사과를 받아야 해요.

진중권의 것이 마음에 안 들어요? 유창선의 것에는 아무 코멘트가 없는 거 보니 마음에 든 모양이에요? 그럼 이번엔 민변 소속 권경애 변호사의 감상을 소개할게요.

그녀는 페이스북에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정상황실 등 8개 조직이 대통령 친구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방경찰청장을 이용해 상대 후보를 비리 혐의자로 몰아잡아 가두려 한 추악한 관건선거 혐의로 13명이 기소됐다. 감금과 테러가 없다 뿐이지 수사의 조작적 작태는 이승만 시대 정치경찰의 활약에 맞먹는다”고 쓰기도 하고 "공소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을 보면 1992년의 초원복집 회동은 발톱의 때도 못 된다. 공소장 내용만 보면, 충분히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라고 써서 화제가 됐었죠. 아래는 권경애의 감상.

“A검사장의 해명과 달리 실제 녹취록 대화가 있었을 수도 있고, 채널A기자가 허위의 녹취록을 제시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채널A 기자가 A검사장과 실제 통화는 했지만, 신라젠 사건이 아닌 다른 내용으로 통화를 한 뒤, 그 음성을 들려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저녁뉴스)

MBC가 저 따위 선무당 작두 타며 귀신 몰아내는 잡소리 보도를 연일 이어가는 이유는 저 보도의 파급력 때문이다. A검사장이 실제 저런 행태를 벌였다면 처벌 받아야 한다. 사실이라면 A 검사장만 처벌 받고 끝날 일이 아니다. 검찰의 신라젠 수사뿐만이 아니라 정권 비리 수사의 진정성에 커다란 타격이다. 여전히 MBC 보도의 근거는 제보자의 주장뿐이다.

1조 사기꾼의 지인. 그 사기행각에 이 정부 거물 인사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총동원했던 사기꾼의 지인인 제보자. 그가 20초 정도 들은 녹음파일의 목소리가 A검사장이라고 한 주장 말이다.

기자를 만나기 전에 두세 번 그 검사장의 목소리를 듣고 갔단다. 이미 녹음파일을 듣기 전에 그 검사장이라고 판단하고 나간 것이다. 녹음 파일 듣기 전에 이미 기자에게 그 검사장의 이름을 확인했고 그날 녹음파일을 듣게 될 것이라는 것을 사전에 알았거나 짐작했단 말인가.

하여튼 사실이면 A검사장은 당연 옷 벗으시고. 처벌도 받으시고. 채널A의 양아치 기자는 언급하기도 성가시다.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MBC는 문 닫아라.

사실이어도 MBC는 문 닫아라. 공영방송이, "내 귀에 A검사장이 살아요." 외치는 사기꾼 지인 말을 검증도 안하고 내보내면서, 귀신이 사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는 잡소리나 해대는 퇴마사냐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