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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이야기
글쓴이 가는길에   조회 2133 작성일 2020-04-03 오후 9:57:00
겨울을 재촉하는듯한 찬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비는 밤이되어도 계속되었지요.
도시의 밤 치곤 아직 초저녁이건만. 날씨탓일까요.
많은사람들이 서둘러 귀가하느라 빈택시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터미널쪽에 손님을 내려주곤 빈차등 스위치를 켰습니다.
곳곳에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일제히 내쪽으로 향했습니다.
곧 손님이 탔습니다.나이가 지긋하신 노부부였습니다.

지방의 어느 중소도시...
차는 곧 목적지에 도착하였고 나는 트렁크를열고 짐을 내려주는일을 잊지 않았습니다.
요금은 팔천원. 만원짜리를 받고 이천원을 내어주었습니다.
나는 가던길을 한참 가서야 되돌아 왔지요.
아니 그런데 조금전 노부부가 다시 차를 세우는게 아닌가요.
"다시 나가시려구요?."
"아냐 거스름돈이 잘못왔어.."
그랬습니다.이천원 받은데서 그중 한장이 오천원짜리 였다는것입니다.
"비도 오는데 그냥 가시지 않으시구요"
"이돈을 돌려주어야 내 마음이 편해요"
"어르신 고맙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나는 그날 노부부의 미소를 잊을수가 없어 서툰 글이나마
몇자 올려봅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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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인트 ｜ 2020-04-03 오후 10:09  [동감 1]    
글 읽다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가슴이 따뜻해 옵니다. 고맙습니다.
삽들고우승 ｜ 2020-04-03 오후 10:11  [동감 1]    
참 훈훈한 얘기네요...좋은 글 읽고 미소 짓고 갑니다..^*^
漢白★벽지 ｜ 2020-04-03 오후 10:35  [동감 0]    
그 노부부가 다행이 번호판을 기억한듯 하네요 ^^
산뜨리아 ｜ 2020-04-03 오후 11:31  [동감 0]    
감동과 감격을 주네요...
虛堂人 ｜ 2020-04-04 오전 00:32  [동감 0]    
세상은 얼핏 삭막해보여도 자세히 보면 따스한 사람들이 많지요^^
가는길에 ｜ 2020-04-04 오전 5:40  [동감 0]    
감사합니다.참고로 노부부께서는 타고온 차 를 찿기위해 지나는 택시마다 일일이 손을들어
확인을했다고 하네요
염소와춤을 ｜ 2020-04-06 오전 4:02  [동감 0]    
염소도 단골 편의점 알바생에게 잘못된 거스름돈 돌려주러 간적 잇는데 알바일당에서 깍인데요..맘도 편하고 노부부가 염소흉내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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