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시민이가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윤석열이 조국 지명 전에 내사를 했다고 설레발을 쳤었죠. 대가리에 김난 애들이 서초동에 모여 ‘내가 조국’이라면서 조국수호를 외치며 지랄·발광을 떨게 만들었는데요. 검찰이 허위사실이라고 하자 시민이는 근거를 내놓겠다고 호연지기를 보였죠. 이후 ‘추론’ ‘추측’ ‘합리적 의심’이라고 얼라 옹알이만 하고선 합죽이가 되었는데요. 이게 얼마 전 법원으로부터 ‘개뻥’인 걸로 결론이 났습니다.

‘속일레오’ 시민이는 서초동·광화문으로 두 쪽 나게 만든 책임을 통감하고, 대가리에 김나게 한 서초동 얼라들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엎드려 사죄하는 걸로 결자해지해야겠죠?

우리의 문천지교·조천지교 열혈신도인 백보궁님은 시민이의 ‘속일레오’ 유튜브 영상을 퍼와서 검찰개혁에 대해 조직적으로 저항하기 위해 내사를 했다면서 방방 떴었죠? 며칠 지났는데 우리의 백보궁님이 딴 짓이나 하면서 침묵으로 쌩까는 거 같아서 좀 가증스럽기도 하거니와 애잔하기도 한 거예요. 열혈신도 백보궁님의 감회가 남다를 거 같은데요. 뭔 감상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이것이 애초에 논쟁의 시작이 되었던 검은잎님이 올린 글의 전문이다.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수십만이 모인 조국수호 집회는, 

내사가 있었다는 유시민의 합리적 추정에 의해 선동된 게 아니고 

검찰의 별건 수사 무리한 수사 편향적 수사 인디언 기우제 식의 수사에 

분노한 시민들의 정치검찰에 대한 시위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것을 굳이 유시민의 합리적 추정과 무리하게 연관지어 견강부회 한 것은, 

그동안 검찰이 망가진 것에 비해 유시민 발언의 사실 여부를 

문제 제기하는 것이 검은잎님 스스로가 보기에도 너무 보잘 것 없기 때문일 것이다.'

재판이 진행되어 오면서 검찰이 망가진 내용은 잘 알려져 있다.

검찰이 피의자 소환조사도 하지 않은 채

청문회 날에 전격 기소한 1차공소장이 완전 개뻥이었고

2차 공소장 또한 재판에 나온 증인들의 증언이나 증거들이 하나 하나

검찰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검찰이 망가지는 동안에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있던 검은잎님이

돌연 유시민의 합리적 추정이 틀렸다고 사죄 운운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요 겨묻은 개 나무라는 뭐 묻은 개가 되는 격이다.

범죄행위인 피의 사실 유출한 검찰 발 보도기사가 언론을 도배를 할 때

그것이 100% 맞다고 우기고 중범죄인이라고 단정한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가.

조금이라도 자신을 성찰할 수 있다면 터진 입이라고 함부로 말하고 

게시판을 어지럽히지 못할 것이다.

설사 유시민의 추정이 틀렸다고 하자.

그렇다고 검찰이 옳은 것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유시민의 추정이 틀리고 맞고는 조국수호 집회와도 상관이 없고 

재판과도 전혀 상관이 없다.

아직도 망가질대로 망가진 검찰 편을 들고 싶은 모양인데

무슨 크게 검찰이 잘한 것이 있는 거 마냥 호들갑을 떠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  

오죽 검찰이 잘한게 없으면 그런 걸 가지고 검찰 편을 들겠는가 생각하면

한편 구차해 뵈고 안쓰럽기도 하다.

요사스런 세치 혀로 제 아무리 요설을 주장한다고 

옳은 것이 그른 게 될 수 없고 그른 것이 옳은 게 되지 못한다.

어제도 MBC뉴스데스크에서 검찰과 언론의 검은 유착과 유시민 죽이기 보도가 있었다. 

그것이 바로 정치검찰의  실체이자 조국 수사의 본질이다.

진영논리에 빠져서 그저 상대 진영 흠집내기에 골몰함으로써 

검찰의 적폐에 눈감고 반검찰개혁에 동참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바둑에서 가장 경계하는 점 또한 소탐대실이나 

부분에 집착해서 대세를 놓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