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를 시작하기 위해서 필요한 범죄혐의가 있다고 의심들게 하는 것을 

수사의 단서라고 하는데 

수사의 단서에는 일반 시민들의 고발이나 진정인의 진정, 고소권자의 고소에 의하여 

수사가 시작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고 대다수의 경우이다.

그런데 위와같은 고소 고발이나 진정없이, 

직접 경찰이나 검찰수사관, 검사가 

신문 등이나 소문, 아니면 첩보원들을 통한 첩보 등을 통하여 

범죄혐의가 있다는 의심을 하고 직접 수사를 개시하는 경우를 인지수사라고 한다."

어느 로펌 법률 상담센터에서 인지수사에 대해 설명해 놓은 내용이다.

이 인지수사에 대한 설명을 보면 

정경심교수 재판의 담당검사가 

 “이 사건은 인지사건으로 고소·고발인의 진술을 듣고 수사하는 것과 다르다"

라고 한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초딩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검은잎님은, 

'검찰의 저 말을 조국 임명 전 내사한 것이라 마구 상상하는 중인 거죠? 검찰이 시민단체의 고소·고발 이후에 수사하면서 새롭게 인지를 하는 건 금물이에요? 재판부가 혐의사실이나 고발이유가 구체적이지 않다고 했죠? 그래서 고소·고발인의 진술을 듣는 수사가 아니라 ‘인지수사’라 할 수 있는 거예요.' 라고 해놓았다.

'고소·고발 이후에 수사하면서 새롭게 인지를 하는 건 금물이냐'니,

이런 멍청한 말이 어디 있나?

고소 고발 수사든 인지수사든  모든 수사가 수사를 하다보면 

새로 인지되는 내용들이 있을 것인데 그러면 모든 수사가 인지수사란 말인가?

아니면 고소 고발 이후에 수사하면서 수사 단서를 또 인지해서 다시 수사를 한단 말인가?

논리는 너무 궁색하고 행태는 비루하다.

더 이상 논쟁을 한다는 것은 시간과 노력의 낭비다.

우리가 바둑을 두다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이기고 지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라서 

패배를 받아들이는 것이 그렇게 괴로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바둑은 다 두고 승부는 이미 끝난 바둑을 

계가 거부를 하고 무의미한 수들을 두면서 개기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 통상 하는 말이 바둑 지고 매너 진다고 한다.

진중권 처럼 무슨 찬사를 듣지는 못하더라도 쪽은 팔리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에효, 괜히 말 섞었다가 또 후회를 하게 됐다.